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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르다 Mar 12. 2024

출산가방 야무지게 싸는 법

남편과 함께

며칠 전 막달 검사 겸 산부인과 진료를 다녀왔다. 드디어 확정된 출산예정일 4월 1일.

수술 시간은 오전 9시 30분. 선택제왕이기 때문에 11시 전에 아기 얼굴을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하니 설렌다. 얼른 배둥이를 만나고 싶다.


이제 정말 20일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더 이상 출산가방 꾸리기를 미룰 수 없어 후다닥 남편과 캐리어를 꺼내 출산가방을 쌌다.


부지런한 산모들은 30주쯤에 벌써 출산가방을 싸놓는 분도 계시던데, 나.. 는 미룰 수 있으면 최대한 미루는 성향이라 35주에 진입한 오늘에서야 겨우 숙제를 마쳤다.


자연분만이든 제왕이든 출산하러 갈 땐 산모가 경황이 없을 수 있고, 출산 후에도 남편의 도움이 상당 부분 필요하기 때문에 출산가방에 쌀 물품을 구매하거나 쌀 때도 남편이 함께 하는 것이 좋다. 산전마사지받으러 갔을 때 들은 이야긴데 '수유패드'를 가져오라 했더니 남편이 '생리대'를 가져다줘서 황당했다는 산모 분도 있으셨다고. 여자 입장에선 그게 헷갈릴 수 있나 싶지만 사실 남자들 입장에선 충분히 헷갈릴 수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출산가방에 들어가는 물품이 어떤 게 있고, 뭐에 필요한 건지를 꼼꼼하게 알려주는 게 현명하다.


출산가방(향후 산후조리원까지 생각하면 3-4주 정도 엄마와 아기에게(혹은 남편이) 필요한 최소한의 물건을 챙겨야 한다.)에 들어갈 용품은 크게 엄마용과 아기용으로 나뉜다. 엄마가 산후조리 할 동안 아빠가 챙기면 좋을 출생신고, 첫 만남축하금 신청 등을 위해서는 챙겨가야 할 서류도 있다.


출산가방을 준비하는 예비 부모님들께 아래 목록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



* 서류

산모수첩, 신분증, 국민행복카드(퇴원 시 남은 바우처 사용 가능/ 막달까지 입덧한 본인은 이미 25주에 다 소진했지만), 지역화폐 카드(산후조리원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


**엄마를 위한 용품

1) 전자기기

맥북, 맥북충전기

아이패드

핸드폰 충전기

핸드폰 자바라 거치대

멀티탭

가습기


2) 세안

클렌징폼

칫솔, 치약

바디샤워

초기엔 칫솔질 못할 수도 있으니 리스테린 챙기기!

수건 3장

갑 티슈

물티슈


3) 화장품

스킨, 로션, 튼살크림

바셀린

마스크팩

머리끈

집게핀

맘스안심팬티 1팩, 생리대 중형 1팩

입는 오버나이트 1팩

마이비데 (제왕 하고 며칠 동안은 이게 있으면 편하다고 한다.)


4) 약

유산균, 비타민 D, 철분제

비판텐(산모의 찢어진 유두, 아기 피부 발진에 바름)


5) 일회용품 및 잡화

구부러지는 빨대

일회용 종이컵, 젓가락, 수저

텀블러

여분의 지퍼백

압박스타킹(의료용)

손목 보호대(수유할 때)

카디건

발목 덮는 긴 양말

팬티

편한 슬리퍼


6) 기타

가위(맘스안심팬티 자를 때 필요함)

네임펜 및 볼펜

다이어리

손톱깎이

마스크

수유쿠션

수유브라

수유패드

유두보호기

시카케어밴드

남편 담요

초콜릿, 젤리, 견과류 등 간식

유축기

남편 칫솔, 팬티, 양말(최소 3일은 내옆에 딱 붙어 있어야 하는 보호자기에…)


**아기용품

천기저귀, 블랭킷

초점책

디데이 달력

아기 물티슈

아기 비타민D, 유산균 (분유에 유산균 넣어서 먹여준다고 하네요)

아기 거즈 손수건, 엠보 손수건

아기로션

바구니카시트

수유패드

모유저장팩

손싸개, 발싸개




작은 캐리어 가방에 백팩 하나까지 챙겨서 깔끔하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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