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만의 새해맞이
남편은 이럴 때일수록 더 춤을 춰야 한다고 했다.
친구들도 만나지 못하고 새해맞이 불꽃놀이에 갈 수 없어도 우리는 춤은 출 수 있다고.
그래서 쓰지 않던 스노우 앱을 오랜만에 다시 열어서
앱으로 온천도 가고, 마스크팩도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소의 해를 맞이하는 파티를 했다.
열두간지를 모르는 외국인 남편이라서
올해는 특별히 소의해라고 설명해주는데,
음매라는 소리를 기대했더니
뜬금없이 불고기라고 말하는 남편.
남편은 생각이 나는 대로,
있는 그대로 즐길 줄 아는 사람이다:)
모두 있는 그대로, 갖고 있는 그대로 해피 뉴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