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도서전을 방문했을 때 다른 나라 출판물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코너가 있었다. 일본, 중국, 대만, 태국 등 여러 국가의 트렌디한 출판물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있었는데 그중에서 태국 코너가 가장 인상 깊었다. 자신의 여행이 시작한 순간(비행기 티켓)부터 모든 영수증들을 모아 여행집을 내기도 하고 일러스트와 색감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책들이 많았다. 태국어 자체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그림 같기도 했다. '세상에, 힙한 창의력 대장들이 태국에 모여있나 봐'라고 생각하며 그 원천이 궁금했었는데 치앙마이에 와보니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발길이 닿는 곳곳에 화려한 색감과 영감을 주는 장면이 이어진다. 기도를 드리는 곳마저 원색 찬란한 이곳은 강한 생명력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