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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가고싶다.
제주도에 친구가 있어서 가끔 놀러가곤 했는데 요즘은 바쁘다는 핑계로 못가본지가 제법 시간이 흘렀다. 고단한 하루를 마치고는 쓰디쓴 소주한잔을 입에 머금고는 맛있는 안주를 입안에 넣고 친구들과 노가리를 까고 싶다.
제주 도민들이 많이 찾는곳이라고 하면서 나를 데리고 와서는 마음껏 먹으라고 흔쾌히 한턱쏘는 멋진 친구녀석들이 있어서 이럴때는 나도 친구들을 참 좋아하는것 같다. 입맛 까다로운놈이 데려간곳이라 그런지 그맛도 정말 대단했다.
지글 지글 소리와 함께 익어가는 고기는 보고만 있어도 군침이 돈다. 다른집이랑 다르게 양념숙성 시간이 길지 않아서 양념이 살짝 따로는듯 하면서도 맛있게 베어들어있는게 과하지 않으면서 오묘하게 맛있다.
어디 놀러 가고 싶어도 맘대로 다니지 못하는 요즘은 더욱 이런시간들이 그리워지는것 같다. 소주 이거 뭣이라고 돈주고 그냥 사마시면 되지만 분위기는 돈을 주고 살수가 없으니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