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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속앓이를 하는 이유

by 리치보이 richboy Mar 18. 2025



최근 몇 개월 동안 지난 10년 동안 보고 들어온 거짓말이란 거짓말은 다 들은 것 같다.


게다가 그 거짓말쟁이들이 그럴 법 하다고 여길 만한 시정잡배가 아니라는 점이 더욱 충격적이다. 너무나도 극단적이고 선정적이라 거짓말을 하지 않으면 출세하지 못하고 성공하지 못하는 세상인 것 같아 슬프기까지 하다. 내가 그리고 친구가 우울하고 괴로운 건 그 때문이 아닐까.


참을 말하면 거짓이라 해석하고, 거짓을 말하면 참이라 해석하는 자들도 적지 않다. 내 마음을 괴롭히는 것은 이런 자들을 확인한 후에도 얼굴을 맞대고 계속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점이다. 충분하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살만큼 산 나는 상관없다고 치자. 꽃이 채 피지도 못한 내 아이를 비롯한 어린 애들이 살아갈 세상이 이래서는 안 되는 게 아닌가. 아이들에게 큰 빚을 졌다. 무거운 짐을 얹어준 것 같아서 미안하고 서글프다. 이렇게 떠들어도 속이 풀리지 않은 것을 보니 속병이 들어도 단단히 든 것 같다. 진탕 놀아야 풀릴 것 같은데, 그런 날이 오려나, 와야 할텐데 말이다. -rich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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