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의 청춘 인생공부가 필요해

라테꼰대가 아닌 준꼰대가 하는 충고

by 라리메

10대 시절 아직은 어설프고 모든 것에 설레던 순간들 그때는 모든 것이 다 신기했다. 그렇게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를 느끼던 순간 어려움에 봉착했다. 싫어하는 과목들도 억지로 공부해야 하고 시험을 쳐서 점수를 매기면 그것이 나의 등수라는 이상한 세계에 갇힌 것이다.


아침마다 학교 가는 길이 도살장 끌려가는 소처럼 가기 싫었고, 지각은 밥 먹듯이 하기 일쑤이며 점심시간에 전력질 주해서 밥을 먹고 나면 식곤증에 곤히 잠든 날이 하루이틀이 아닌 그런 좀비 같은 생활들에 익숙해져 갔다. 전혀 배우고 싶지 않은 과목들로 시간을 축내고 내가 듣고 싶은 노래를 선생님 눈을 피해 이어폰을 꽂아 엎드려서 자는 척하며 듣던 그때 나는 학교가 싫었다.




그렇다고 자퇴하는 용기도 없었고, 내 시절엔 대안학교도 없었다. 학교를 다니지 않는다면 딱 하나 검정고시를 보는 것 밖에 없었다. 그리고 수능을 보는 순차적인 과업들을 해야 내 삶의 어느 정도 페이지가 완성된다.


그때 차라리 인생공부를 해둘걸 후회된다. 이제 와서 돌이켜보니 고등학교 과정이 우리에게 꼭 필요했나 싶다. 지금은 더 심해진 왕따나 학교폭력은 나의 시절에도 존재했기에 학교에서 친구라는 존재가 점점 불쾌해지기 시작했고, 재미없는 공부들로 시간을 때우기만 하는 이 공간이 답답했다.




웃긴 건 나보다 공부도 잘하고 모범생이던 남동생이 고1 때 충격적 이게도 모든 시험지에 백지를 내던 사건이었다. 그때 동생은 공무원 시험을 보는 게 더 현명하다고 판단했단다. 그렇게 고등학교를 다니는 시간보다 먼저 공무원이 되어 사회생활을 빨리 하면서 그때 당시 파격적인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것이다.


동생이 그런 사실을 알게 된 건 학교 담임도 그렇다고 학교 시스템에서도 아닌 자신이 자주 다니던 도서관에서 보던 책에서였다. 워낙 책을 좋아하던 동생은 학교-도서관-집 이런 루트로 하루도 안 빼놓고 다녔고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나보다 워낙 공부를 잘해서 내가 주눅이 들 때가 많았지만 지금은 존경할 수밖에 없는 위치가 되어 정말 모범생의 끝판왕을 보여주고 있다.




만약 학교 공부가 자신의 인생에서 정말 필요한 것 같지 않다고 느낀다거나 뭔가 이대로는 아닌 것 같다면 지금 당장 멈춰라!! 그리고 자신을 돌아봐라!! 그렇게 나를 들여다 보고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게 뭔지 찾는 여정이 오히려 지금 필요한 공부이다. 어떤 공부를 하던 상관없다. 자신이 가장 궁금하고 알고 싶은 것을 선택하면 된다. 그래야 중간에 멈추지 않고 꾸준히 알아갈 수 있다.


요즘 사람들이 인생공부를 시작하는 것 같다. 책을 읽다가 발견하거나, 유튜브 알고리즘에 의해 깨우치거나, 인스타 릴스를 통해 먼저 공부한 이들이 주는 정보를 통해서 말이다.




인생공부 하니까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 것 같아서 정리해 보자면 일단 관심 가는 분야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 분야에 관련된 책을 읽고 느낀 점을 적는다. 이게 필수다. 그냥 책만 읽어서는 안 된다. 내 이야기가 믿음이 안 간다면 더 정확한 이유를 들어주겠다. 이 방법은 부자들이 꼭 실천하는 방법 중에 하나이며 그런 관련된 책에 꼭 나오는 점이니 잊지 말고 실천하면 좋겠다.


그다음은 행동이다. 책을 읽고 기록했다면 그 기록들로 내가 할 수 있는 창작물을 만들어 보는 것이다. 그게 글이 될 수도 있고, 유튜브 영상 또는 인스타 카드 뉴스 등이 될 수 있다.


아직도 고민되는가? 그렇다면 자신에게 더 질문해봐라. 내가 진정 원하는 게 뭔지 과연 나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은지 아니면 내가 더 잘 살고 싶은 욕심 많은 사람인지 말이다.


꼰대가 하는 말이라 듣지 말고 적어도 인생에 숱한 경험들로 인해 이 정도 이야기는 해줄 정도의 사람이라는 것만 기억해 주면 된다. 궁금하다면 꼭 책을 한 권이라도 읽어보길 권한다. 그러면 당신의 인생이 달라질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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