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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까지만 걱정하기로 한다
12화
걱정을 붙들어 매고서
나무야 부탁해
by
뾰족달
Jan 8. 2025
걱정일랑 붙들어 매라는 말
친근하게 많이 들었던 그 말
다 잘될 테니 염려 말라는 그 말
난 대체 걱정을 어디에 붙들어 맸던 걸까.
그저 금이야 옥이야 업고서 안고서 살았던 걸까.
다시 생각해 봐야겠다.
나 말고
여기 말고
다른 곳에다 붙들어 맸어야 하나보다.
그러니 말을 끝까지 잘 새겨들었어야지.
됐다.
내려놓으니 홀가분하다.
일어날 일은 일어나고
피해 갈 일은 피해 가겠지.
걱정씨,
그동안 나 좀 무거웠다.
뭐 너도 나름 섬세한 이유가 있겠지만
우린 너무 지나치게 가까웠던 것 같다.
잘 가고..
다시 만나면 우리
'오랜만이야' 하며 스쳐 지나가자.
다른 곳에 가더라도 오래 머물지는 말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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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nch Book
오늘까지만 걱정하기로 한다
10
탈출이다
11
사람들 틈에서
12
걱정을 붙들어 매고서
13
숨어지지 않는다.
14
콩을 심어도 콩만 나지 않는다
오늘까지만 걱정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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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족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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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터
새삼, 제가 참 말이 많다는 걸 깨닫습니다. 하지 못한 말을 조곤조곤 쓰는 걸 좋아한다는 것을요. 재주가 없으면서도 말입니다. 말하고 싶습니다. 글과 그림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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