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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칸양 Mar 19. 2024

올해부터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격차가 더 커집니다3

앞으로 5년 내 빈부격차는 극대화됩니다


☞ 올해부터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격차가 더 커집니다(1편)

☞ 올해부터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격차가 더 커집니다(2편)




1억 뚫은 비트코인, 내 가슴도 뻥 뚤렸...


최근 기사 하나를 보겠습니다. 비트코인 관련 기사네요.


1억 뚫은 비트코인… 백만장자 지갑’ 매일 1500개 생성(국민일보 2024.3.13. 일자)


내용을 요약해 보면 크게 2가지라 할 수 있어요. 하나는 비트코인 시세가 1억을 돌파했다는 거고, 다른 하나는 이로 인해 비트코인 보유 자산이 100만 달러(원화 약 13억, 원달러 환율 1,300원 기준)를 돌파한 계좌수가 하루에 1,500개씩 만들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이 기사를 보면 가슴이 뛰지 않나요? 또 왠지 모를 상실감이 느껴지지 않나요? 나는 뭐 했나, 왜 여윳돈을 비트코인에 넣어두지 못했나 하는 그런... 아마 2021년이었을 겁니다. 당시 비트코인의 가격이 8,000만 원을 넘어가며 이제 곧 1억을 돌파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았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때부터 시세는 곤두박질치며 3,000만 원 대까지 하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전 고점을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 이어져 오고 있었죠.


하지만 대반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갑자기 올해 들어 전 고점인 8,000만 원을 손쉽게 뛰어넘더니 금세 1억 원을 돌파했다는 겁니다. ‘이게 무신 일이고?’ 왜 비트코인은 이렇듯 갑자기 ‘통곡의 벽’과도 같았던 1억이란 허들을 이토록 쉽게 뛰어넘은 걸까요?


사실 원인을 분석하는 건 어렵지 않아요. 그저 가상자산에 불과했던 가상화폐가 실제 시장인 ‘ETF(상장지수펀드)’로 편입되면서 ‘투기’가 아닌 ‘투자’로 비트코인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가 될 겁니다. 즉 제도권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지갑을 열게 되었다는 것이고,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매수세가 거세지며 순식간에 급등해 버린 겁니다. 비상식적일 정도로 말이죠. 거기에 돈의 가치 또한 바닥을 찍고 있다는 것도 주원인이라 할 수 있고요.



매일이 역사적 고점인 미국 증시


다시 증시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현재 미국증시는 매일 역사를 쓰고 있어요. 자고 일어나면 3대 지수(다우, S&P500, 나스닥) 모두 공히 전 고점을 갈아치우고 있죠. 왜 그럴까요? 가장 단순하게 보자면 역시나 돈의 가치가 바닥으로 떨어져 있기 때문이에요. 2편에서 이야기하길 물가가 급등하고 금리 인상을 통해 어느 정도 물가를 잡고 나면 이후에는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금리를 인하할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이후에는 (돈 가치가 더 떨어짐으로써) 자산의 가격이 물가처럼 급등하는(혹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이 이어지게 되죠. 여기까지가 경제학 교과서에 등장하는 순서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좀 다르죠? 아직 금리 인하를 시작하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금리인하를 할 것이란 이야기만 무성하죠. 미국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도 연신 (금리를) ‘내리긴 내릴 거야.’라며 투자자들의 애만 태우고 있는 형국이고요. 증시는 선행지수예요. 대개 실물 경기보다 6개월 정도 빨리 움직인다고 하죠. 그러나 이번에는 더 빨리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즉 투자를 위해 대기하고 있던 자금들의 이동이 한발 더 빨라졌다는 겁니다. 큰 손 투자자들의 ‘촉’이 과거보다 빠른 매수세를 야기했다는 거예요.(그만큼 우리 사회의 빈부격차는 크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가진 자들은 많고, 없는 자들은 여전히 없다는 거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미국은 가라앉은 경기를 살리기 위해 제로금리와 함께 무려 2조 달러를 풀었습니다. 그 이후 2012년부터 미국 증시는 아래 그래프에서 보는 것처럼 매일 역사적 고점을 갈아치우며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끝을 모르는 상승 덕분에 투자를 잘 모르는 사람들조차 미국 지수에 돈만 넣어 두면 쉽게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이야기가 퍼졌죠. 실제로도 그랬고요.


(미국 S&P500 주가 추이, 1980년-2024년)



사실 그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미국 증시가 지금과 같이 인기 있는 투자처는 아니었습니다. 다른 나라 주가지수처럼 오르락내리락했으니까요.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은 달라졌어요. <타짜>라는 한국영화에서 나오는 대사처럼 마치 ‘묻고 더블로 가’ 수준이 된 겁니다.


코로나 이후 미국 정부에서 양적완화를 위해 푼 돈의 규모가 무려 4조 달러라고 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쏟아부은 2조 달러의 위력이 약 8년 간 미 증시를 '멱살캐리'했다고 본다면, 과연 4조 달러라고 하는 천문학적 돈은 얼마나 미 증시를 과열시켜 놓을까요? 이제 막 경주가 시작된 셈이니 과연 얼마까지 폭등하게 될지 그 끝은 추정조차 힘들다 하겠습니다.(아마도 코로나와 같은 경제위기 정도가 찾아와야 급등을 멈추지 않을까 싶네요)


한국 증시 또한 원론적인 부분에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미국처럼 도드라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죠. 그렇게 보이는 이유 중의 하나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약 4년 간 뚜렷한 오름세를 보이지 못하고 계속 횡보하는 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박스권을 벗어난 이후에는 너무 큰 변동성 장세를 보였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장기적 추세로 보았을 때 분명 꾸준한 우상향 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한국 코스피 주가 추이, 1980년-2024년)


다만 아직 한국 주식시장은 미국 증시처럼 역사적 고점을 뚫고 전진에 전진을 거듭하진 못하고 있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지난 1월 22일에 쓴 칼럼 <연초 한국 주식시장이 고전하는 이유>(링크 참조)에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한국 주식시장 규모가 큰손인 외국인들의 공세에 좌지우지될 만큼 작다 보니 결국 외국인들의 본격적인 매수세가 시작되어야만 한국 또한 미친 상승세에 동참하게 될 것이라고요.



자, 이어지는 마지막 4편에서는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결론을 내보도록 할게요.



☞ 올해부터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격차가 더 커집니다(마지막 편)





차칸양

"경제·경영·인문적 삶의 균형을 잡아드립니다"

- 강의, 칼럼 기고 및 재무컨설팅 문의 : bang199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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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라이프 밸런스 컨설턴트(Life Balance Consultant) 차칸양이 개인 재무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평소 자산관리나 재무설계 그리고 노후 대비를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은데 그 방법을 몰라 실행하지 못했던 분들, 투자를 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거나 겁부터 나시는 분들 혹은 실패하신 분들,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함으로써 경제 플랜을 세워야 하는 새내기 직장인들, 퇴직을 앞두고 경제를 비롯한 삶에 대한 고민이 많으신 분들 등 경제와 관련된 조언과 해법을 드립니다. 또한 컨설팅을 진행하더라도 절대 펀드, 보험상품 등에 대한 가입 권유를 드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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