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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너야

프롤로그 - 그렇게 나의 서울생활이 시작되었다 

*이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된 에세이입니다. 

등장하는 인물, 사건 등은 실제가 아닌 허구임을 분명히 밝혀둡니다.          




나는 대구사람이다. 대구사람, 인데... 서울에서 좀 살다 내려왔다. 

좀 더 설명을 하자면... 대구에서 태어나 대학까지 다녔고,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다 다시 대구로 돌아온 말하자면 귀환 인이다. 던져도 제자리로 돌아오는 부메랑처럼 나는 나 스스로를 서울로 던졌지만 대구로 돌아와졌다.     


동대구역에서 300km를 달려오면 어느새 서울역이다. 

“우리 열차는 잠시 후 서울역에 도착하겠습니다. 미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we well soon arrive at Seoul Station, the final destination of this train."     


서울역이 종착지인 열차. 나는 2008년 대구에서 서울로 종착했다. 

서울과의 첫 만남은 설렜다. 하늘 가까이 빼곡히 들어찬 건물들이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스카이라인의 어느 건물에서 사원증을 걸고 일을 하고 있는 내 모습을 상상하며 숨을 쉬면 매캐한 서울의 공기마저 달디 달고 달디 단 밤양갱같았다.       


그렇게 나의 서울생활이 시작되었다.



서울역으로 가는 열차 안에서 가장 설레는 구간은 바로, 한강이 나올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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