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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셋, 삼대가 함께 여행한다는 것

여행에세이 베스트셀러 <그렇게 몽땅 떠났습니다>

by 김지수

여행에세이 베스트셀러 <그렇게 몽땅 떠났습니다>

[프롤로그]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 장소는 미국, 함께 떠난 사람은 남자 셋. 특별한 것 없는 여행이었다. 하지만 이 남자 셋의 조합이 삼대라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질 수 있을까?


삼대 三代[발음 : 삼대]
명사
아버지,아들,손자의 세대.


아직 60대 청춘인 아버지와 이제 막 40대가 된 나, 여섯 살배기 나의 아들은 “남자끼리라면 미국 서부지!”를 외치며 2018년 7월 여행을 떠났다. 수컷 냄새 가득 풍기며 거친 모래 바람 부는 미국 서부 사막으로 말이다.


# 미국은 사진 버튼을 누르기만해도 작품 같은 곳이 사진에 담긴다. 2018.7



모든 것이 즐거웠고 많은 것이 어려웠다. 남자끼리 떠나는 여행의 낭만을 꿈꿨다. 여행 멤버 모두가 장거리 여행을 다녀와도 문제없는 컨디션이어야 했다. 다행히 아버지는 체력이 충분했고, 아들 녀석은 아빠 손잡고 순순히 여행을 떠나줄 귀여운 나이였다. 금상첨화로 회사에서 10년 근속 안식년 휴가를 선물받았다. 우리 삼대의 여행을 가로막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남자 셋은 하늘이 내린 좋은 타이밍을 놓치지 않았다. 우리는 오랜 시간 준비한 끝에 미국 서부로 여행을 떠났다. 섭씨 40도를 넘나드는 극강의 햇볕 아래서 서부 영화에서나 봄직한 붉은 사막을 거닐었다. 남자라면 한 번쯤 가슴에 품을 법한 낭만. 아들이라면 아버지를 모시고, 아버지라면 아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낭만을 실현한 것이다.


여행을 다녀온 뒤 시차 적응에 애를 먹으면서도 책상 앞에 앉았다.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이 추억을 컴퓨터 폴더 속에만 저장해두기가 아까웠다. 그날 밤부터 정신없이 여행의 추억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호락호락하지 않은 작업이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미국 여행기는 계속 쌓여갔다. 언젠가 아버지와의 여행을 생각하는 아들에게, 아들과의 여행을 꿈꾸는 아버지에게 전하기 위해 삼대가 만들어낸 여행 이야기를 한 자 한 자 꾹꾹 눌러 담아 책을 엮었다.


“일단 한 번 떠나보세요!”라고 외치고 싶다.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귀차니즘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남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여행을 떠나게 된 계기와 현지에서 맞닥뜨린 문제, 아이와 함께 여행할 때 준비해야 할 것에 대한 이야기를 적었다. 사내아이와 씨름하느라 지친 아이 엄마에게도 남자들만의 여행은 큰 선물이 되어주리라 믿는다. 자식 손주와 추억을 만들고 싶은 어르신에게도 부디 이 책이 자신감을 여러 단계 끌어올릴 보약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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