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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실컨설턴트 Oct 16. 2017

자기계발서와 고전 사이에서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방법

자기계발서냐? 고전이냐? 지리한 공방에 맞춤표를 찍다

"저어, 어떤 책 좋아하세요?"

한 번은 꼭 현실에서 보고 싶었던 이쁜 여대생이 자기계발서에 한참 빠져있던 저에게 조용히 물었습니다. 그녀의 손에는 뭔지 모르겠지만 뚜꺼운 책이 들려있었고요. 저는 당시에 열렬히 치즈를 찾고 있었습니다.

"저... 저도 고전을 좋아해요."

솔직히말하면 그때는 고전이 어떤 책을 말하는지도 몰랐습니다. 그 사건 이후에 인터넷에서 서울대 추천 100대 고전 리스트를 찾아보고서야 어떤 책을 말하는지 대략 알게되었습니다.




고전이냐? 자기계발서냐?는 저에게도 꽤 오랜 고민의 주제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답없고 지리한 고민을 한 방에 해결해주는 책을 만났습니다. 자기계발서인지, 고전인지 고민할 필요가 없는 책의 부류가 있었던 것이죠. 그 책의 띠지에는 큼지막하게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자기계발서의 고전

앞서 고전과 자기계발서를 구분하는 간단한 방법 두가지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첫째, 제목이 '~하라' 또는 '~하는 법'으로 끝나는가?

둘째, 느낌표를 던지는가? 물음표를 던지는가?

그리고 자기계발서를 이렇게 정의 했습니다.


삶을 향상시키고 싶은 개인들에게 자기가 가진 것을 계발하고 활용함으로써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그럼 고전의 정의는 뭘까요? 저는 유럽의 한 저명한 철학자가 이야기한 설명을 좋아합니다.


고전은 오랜시간 다양한 시대와 사람들의 평가를 이겨내고 살아남은 생명력을 가진 책이다. 그래서 시대를 초월하는 보편성이 있고,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힘이 있다. 그렇지 않았다면 과거의 어느 시대에 힘을 잃었을 것이고 지금까지 읽히지 않았을 것이다.


훨씬 격이 있지요. 이상의 관점이 사실은 '고전'과 '베스트셀러'를 가릅니다. 베스트셀러는 이 시대에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책이 후세에도 힘을 발휘할지는 지금 판단할 수 없는 것이죠. 당장 내년도 모르니까요. 이 프레임으로 보면 자기계발 분야에도 고전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또 삐딱한 생각도 할 수 있죠.

아마도 동양 고전의 대명사인 '논어'도 처음 출간되었을 때는 자기계발서였을 것입니다. 플라톤의 '대화'도 마찬가지이지요. 당시 상황에서는 파격적이고 자극적이기까지 했을 것입니다.




오늘도 자기계발서와 고전 사이에서 갈팡질팡하시며 결국 책을 못 읽으시는 당신에게 저는 자신있게 권해 드립니다. 주저하지 말고 '자기계발의 고전'을 잡아서 읽으십시오. 그 책의 제목은 바로,


나폴레온 힐의 'Think and Grow Rich'


한국에서는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 1권입니다. 2권과 3권은 나폴레온 힐의 다른 제목의 책입니다. 속지 마세요. 1권이 오리지널입니다.


성공학이라는 학문을 만든 자기계발의 고전


이 책은 1900년대 초반 미국에서 가장 부자였던 카네기의 제안으로 당시 3류 신문사의 기자였던 나폴레온 힐이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 마셜 필드, 헨리 포드 등의 성공 비결을 직접 인터뷰하고 연구한 결과물입니다. 이 책을 시작으로 '성공학'이라는 학문이 생겼다고도 합니다.

당장이라도 읽고 싶으시지요? 그런데 이 책도 명색이 고전입니다. 그렇게 쉽게 읽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진짜 뜻을 파악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음 편부터 엉뚱해 보이지만 자기계발서를 국내 최초로 파헤쳐볼까 합니다. 천천히 같이 한 번 읽어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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