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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찰리의 퇴근학교 Aug 25. 2024

용기있는 사람

실행하는 사람들의 결정적 차이

겁이 없어서가 아니야
두렵지만 나아가는 거지


이전 글에서 얘기했지만, 우리는 인생에 적당한 '정답'이 존재한다고 믿는 경향이 강하다. 반대로 말하면, 실패하는 경험을 극도로 꺼린다. 모든 국민이 '취업'할 상이 아님에도, 다른 선택지를 고려하지 않고 한두가지 방향만 바라본다. 취업에 실패하는 것은 실패한 인생이 아님에도, 그러한 사회적 시선이 존재한다. 다양한 이유로 우리는 무엇을 시작하기도 전에 두려움이 가득찬 상태에서 쉽게 뒷걸음치는 경우를 자주 본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변화를 소극적으로 만든다. 획일화된 사회, 비교 문화, 서열 문화 등은 변화를 막는 사회적 프레임(frame)으로 작용한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실패 그 자체에 대한 두려움, 실패자라는 낙인효과를 피하고 싶음

다름, 혹은 변화에 대한 타인의 안타깝고 부정적인 시선

성공하지 못할 것을 걱정해 시작조차 하지 않는 자기 안주


다름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다는 이유로, 각기 다르게 생겨먹은 사람들이 어울리지 않는 탈을 쓰고 고통받는 것을 쉽게 본다. 이를 탈피하려면, 생긴대로 살아가기 위해 변화가 필요하고, 그 변화에는 작던 크던 용기라는 것이 필요하다. 다이어트에 제대로 성공한 사람부터 40~50명의 임직원과 함께하는 회사 대표까지, 용기를 가지고 크고 작은 변화를 일으킨 지인들이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서 남긴 이야기들은 아래와 같다. 그리고 용기를 낸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꽤 쉬운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모든 변화의 시작은 결국 용기, 딱 하나였다

우리 일상에 변화가 없는 이유는 간단하다. 변화를 위한 결단과 용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변화가 일어나면 주위에서 곧 알아차리기 때문에 전에 듣지 못한 피드백도 듣게된다. 어쩌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이 부러워, 주위의 시기까지 얻을 때가 있으니 말이다. 누군가에게 '당신 참 한결같다'는 말은 좋은 뜻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참 변화 없는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뜻하기도 하다.


대부분운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변화의 필요성을 느낀다. 크고 작은 변화에 도전하거나 성공한 사람들이 특별해 보이지만, 실은 개인의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부터 사회를 변화시키는 일을 하는 사람들까지, 크고 작은 이 변화들의 시작은 오직 '용기'를 냈느냐의 차이에 불과했다. 결국 용기를 내 한 걸음 더 디딘 사람들이 변화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자질이 아무리 뛰어나도, 용기가 없으면 뜻을 펼칠 수 없다

변화의 시작이 용기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변화를 일으키는 사람들은 재능과 학벌이 뛰어나서가 아니라는 이야기로 바꿔 말할 수 있다. 만일 그렇다면, 사회적 성공과 부의 축적도 재능과 학벌 순서여야 할 것이다. 뛰어난 두뇌와 경험은 변화를 성공으로 이끄는 데 보탬은 될 수 있지만, 용기가 없으면 변화를 일으킬 확률은 완벽하게 0%다.


용기를 내는 사람들을 보면서 두려움이나 겁이 없어서 저런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용기를 내는 사람들은 두렵지만 나아가보려고 하는 사람이 대다수다. 두려움에 대한 저항성이 남들보다 높을 수는 있지만 그 누구도 해보지 않은 것, 가보지 않은 길은 두렵다. 바꿔말하면, 용기는 누구나 낼 수 있다.


정말 용기있는 사람은 적 앞에서도 예의를 갖춘다

변화를 추구하다보면, 모든 변화가 목표만큼 달성되지 않을 때가 생각보다 많다. 해보지 않았던 것이나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해 성과가 미진한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자신의 적은 자신 스스로라는 말이 있다. 용기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결핍이나 약점을 객관적으로 인정하는 것을 너머, 실패나 좌절을 성장의 기회로 생각하며, 다시 한발 내딛는다.


뿐만 아니라, 상대를 경쟁 대상이 아닌 협력 관계로 생각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운동을 같이 하는 파트너가 있으면 효과가 증가하고, 1인 사업보다는 2인 이상 사업체가 빠르게 성장할 확률이 높으며, 경쟁사를 업계를 함께 키우는 파트너로 생각하는 자세는 결과에 있어 매우 큰 차이를 나타내 수 있다. 흔히 스타트업이라는 경쟁사를 업계의 동반자로 인식하고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대표님이 있는가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 내 사업을 더 큰 결과로 만들기 위해서는 나와 경쟁하는 구도의 관계와도 협력하고 이를 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용기는 후천적 학습의 결과다

용기낼 줄 아는 사람들은 태생이 사주팔자에 영웅상이거나, 용감한 성격이 유전적으로 무장돼서 세상에 나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지속적인 노력과 개인의 의지로 인해 후천적으로 학습된 용기가 변화를 시작하게 만든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용기란 스스로 크고 작은 도전을 지속해오고, 발전시키는 것을 투자하는데 게을리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소양이라고 한다.


나이가 좀 더 지긋한 분들에게 흔하게 들을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젊은 시절 용기를 내는 데 두려웠지만, 더 두려운 것은 그 때 용기를 내지 못해 나중에 후회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용기도 낼 타이밍이 있다고 한다. 특히 20대와 30대에 형성된 역량과 자아가 이후로도 이어지기 때문에, 이 때 용기낼 중요한 부분에 대한 조언을 많이 듣는다. 20대는 내가 따르고 싶은 업계, 사람과 용기내서 만나보는 것. 30대는 내가 스스로 돈 벌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과 시도가 필요하다고 한다. 조금만 찾아봐도 알 수 있는 예비창업패키지, 초기창업패키지 등 정부지원사업만 봐도 지원 가능한 나이가 만 39세다.





우리는 타인의 시선에 신경쓰느라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두려워해야 할 수도 있으며, 스스로에게 새로운 시도를 할 기회조차 뺏고 시간이 지난 후 후회하는 삶을 마주하는 것을 두려워해야 할 수도 있다. 넬슨 만델라는 용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 적이 있다.


"용기는 두려움에 대한 승리다. 용감한 사람은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그 두려움을 이기는 사람이다"

-넬슨 만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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