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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찰리의 퇴근학교 Sep 08. 2024

이 순간을 즐기는 사람

쓸데있는 작은 하루를 만드는 법

우리를 둘러싼
걱정의 80~90%는
대부분 해결불가능


인정해야 하는건,

우리는 걱정이 10개라면 1~2개정도를 해결할 수 있는 작은 존재라는 것.


인정할지 모르나,

'걱정 많은 세상이다'는 말은 우리 스스로 그렇게 규정한 경우가 많다는 것.


인정해야겠지만,

다들 걱정이 너무 많다는 것. 특히 미래에 대한 걱정은 걱정스러울 정도라는 것.



자랑할만한 좋은 아파트를 사기 위해, 사회적으로 성공하기 위해, 높은 연봉을 받기 위해, 아이를 잘 기르기 위해 등 우리가 걱정하는 대부분의 사안들은 당장 오늘보다는 짧게는 몇 년 후, 길게는 몇십 년 후를 향해있다. 전 세계 누구나 그 사람의 가장 젊은 날이 오늘인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오지도 않는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오늘을 해치고 있지는 않을까. 그 오늘이 행복한 사람은 얼마나 될까.


하루에 14~16시간 일하는 몇몇 지인들은 걱정할 시간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 대부분은 그 정도 일에 매몰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불현듯 떠오르는 걱정에 대한 대처가 필요하다. 근본적으로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걱정이라는 녀석은, 생각보다 꽤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시키기 때문이다.


언제든 어디라도 원할 때 떠날 수 있고, 우리 인생을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이 세상이 찬란하다는 본질을 깨닫고 이 순간, 오늘 하루를 즐기기 위해 생각해 볼 점은 무엇일까? 걱정을 줄이고, 이 순간을 즐기기 위한 태도는 어떤 모습이 되어야 할까.



과거의 성공과 상처의 경험은 매일 꺼내는 트로피가 아니다

우리는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장하고, 그 중 영향이 컸던 경험들은 과거 혹은 추억이 된다. 경험은 소중한 자산이며, 하지 말아야 할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구분해 주며, 더 나아진 사람이나 스킬을 얻기 위해 무엇을 하면 되는지 알려주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문제는 과거의 영광이든 과거의 상처에 머물러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과거 영광에 대한 집착'은 지금의 내가 변변치 못할 때 나를 위안하는 환각이며, '과거 상처에 대한 집착'은 일반적이지 않은 나의 상태를 설명하는 좋은 핑계인 경우가 많다.


때문에 회사에서 과거의 영광을 밥먹듯이 꺼내는 사람들은 자존감이 많이 낮아진 상태라고 치부하고 넘기는 것이 현명할 정도다. 물질적으로 더 성공했거나, 정신적으로 더 성숙했다면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덕분에 과거 이야기를 꺼낼 기회와 시간이 턱없이 부족할 것이다. 상처 또한, 그것을 기반으로 더 나은 단계로 넘어갔다면 성장의 밑거름이 된 것이다.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의 중요한 습관 중에 하나는 가장 중요한 것은 과거를 통해 배우되, 과거를 묻어두는 것이다. 과거에 대한 회고는 현재에 집중하고 만족할만한 시간을 잡아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미래를 설정하지 못했다면, 오늘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실행하고 만족하자

'만족'이라는 것을 하려면, 스스로 무엇에 만족하는 지 알아야한다. 우리는 그것을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한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높고 거대한 목표를 이루는 것은 오랜 시간과 시행착오가 필요한데, 그럼에도 그 목표를 이루는 사람은 1,000명 중 1명일까, 100명 중 1명일까.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그 수가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누구나 예상할 수 있다.


국가나 사회 전체의 행복은 개인의 행복에서 시작된다. 우리 사회가 불행하다고 언급되는 이유는 개인이 행복하지 않은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스스로 행복하기 위해서는 행복할 일을 만드는 것인데, 직장과 부모님, 남편과 아내의 높은 기대치를 맞추기 위해 사는 일상을 잠시라도 내려놓고, 내가 즐겁거나 만족할만할 작은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쉽게 달성하며 느끼는 소소한 행복이 잊힌 지 오래다. 행복한 사람들의 특징은 작은 행복을 평소에 여러 번, 그리고 자주 느끼는 것인데 말이다.


딱히 가슴 벅찬 미래에 대한 목표 설정이나 하고 싶은 것을 찾지 못했어도 괜찮다. 하지만 그렇다고 오늘 할 일을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책 10페이지 읽기, 방 청소하기, 그동안 연락하지 못했던 지인과 연락하기 등 5분만에 성취하고 보람을 느낄 일도 매우 많다. 목표가 없다고 기죽을 필요가 없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면 되기 때문이다.



미래가 설정됐다면, 그것을 위해 오늘 할 수 있는 작은 것을 실행하자

미래 설정은 쉽지 않다. 적지 않은 자아성찰을 통해 자신의 강점, 약점, 좋아하는 것, 행복해하는 것, 시간 가는 줄 모르겠는 것, 내가 진정 원하는 것들을 규정하게 된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이 진정 꿈꾸는 것을 도화지에 그리게 된다. 이런 경험을 거친 사람은 미래에 대한 이야기에 눈빛이 또렷해지며, 자신감이 넘치고, 스스로 말하며 설레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미래에 대한 청사진이 있는 사람은 스스로 교통정리가 된다. 생각과 행동 대해 자신의 방향과 맞는지 그렇지 않은지에 대해 생각하므로 일상이 매우 효율적이고, 그렇기 때문에 여유가 생긴다. 신경 쓸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해 구분되기 때문에 수많은 정보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간다.


이들은 자신이 해야한다고 느껴지는 것만 그저 하나씩 실행한다. 그렇게 투자한 시간과 노력은 조금씩 누적되더라도 불안하지 않으며, 중간중간 성과가 나타낼 때마다 행복하며, 자신만의 미래에 가까워짐을 느낀다.




아무도 나를 대신해 내 행복을 챙겨주지 않는다. 연애와 결혼한 상대라면 챙겨주지 않겠냐고 물을 수 있지만, 행복을 주고받는 것은 상호작용이다. 내가 행복해야 남도 행복하고, 남이 행복해야 내가 행복하기도 하다. 이 순간, 오늘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질 수록 우리는 꽤 살만한 곳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도 할 수 있는 세상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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