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좋아하다 보면 결국 내가 될 거야

[0/100] 도전 : 1일 1글쓰기 - 프로젝트 '좋아해'

취향의 시대다. 감성과 감각만이 트렌드를 이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요즘. 6차 교육과정을 받으며 주입식에 익숙해져 온 서른 중반의 나는 도무지 이 감각적인 취향의 바다에서 내가 뭘 좋아하는지조차 감을 잡지 못하고 헤매고 있다. 

자꾸 스스로를 남들과 비교하며, 하루하루 싫어지는 나 자신에게 미안해, 내가 좋아하는 것과 나의 좋은 점을 찾아 나서기로 했다. 뭐 취향이 별건가? 내가 좋아하는 것을 모으다 보면 그게 취향이지! '그냥 네가 좋아하는 걸 좋아해' 스타벅스 유리마다 쓰인 문구처럼. 결국에 나는 내 취향대로 만들어진 사람이며, 나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들이 나의 취향이다.

비교의 삶에서 사라진 나를 찾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좋아하는 것을 계속 좋아하다 보면 결국 내가 될 거라고 자신하면서. 99가지의 나를 발견하고 나면 100번 째엔 내가 좋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