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주하 Feb 29. 2024

첫눈





조용히 어깨를 두드리는 첫눈은

다정한 침묵의 최초의 음성


종종거리며 난로를 피우는

두 눈시울을 지그시 바라보다


혹여나 봄을 잊었을까 봐

살며시 인기척 하는


하늘나라에서 내려온

오랜 친절







P.S. 떠나가는 '이번 겨울'을 추억하며. 고마웠어. '다음 겨울'로 또 만나!




작가의 이전글 경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