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31일에 다시 읽어봐야하는 글
2021년 목표 10가지를 실천해보자
코로나19로 외식이 쉽지 않은 요즘. 직접 물건을 보고 고르는 것을 좋아하는 부모님 덕분에 집 근처에 있는 올가 매장 또는 양재에 있는 하나로마트에서 장을 보러 가는 경우가 많다.
2021년 새해가 밝고 하나로마트를 방문하러 가는 차안. 적막이 가득한 차안에 라디오 DJ가 이런 말은 했다.
"신년 계획을 세운 사람이 안 세운 사람보다 그 목표를 달성할 확률이 더 높다."
그러고보니, 매년 세우는 신년계획을 올해는 아직 세우지 않았다.
2020년에 워낙 혼돈과 카오스와 불확실성의 연속이었던지라, 계획대로 된 것이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인지 신년 목표를 세우고 싶다는 생각이 그다지 들지 않았다. 어짜피 계획을 세워봤자 그대로 이뤄진다는 보장도 없고, 작년처럼 산산조각날 수 있다는 허탈함 때문에.
하지만 저 라디오 DJ의 말을 듣고, 그래도 올해 계획을 세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표없는 한 해를 사는 것보단 그래도 목표가 있는 편이 좀 더 효율적일테니까. 디테일은 지키지 못하더라도 방향성이라도 정해놓는게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연말에 이 브런치 글을 읽어보면서 목표한 바를 이뤘는지 반성하는 시간을 가져봐야겠다.
목표 1. 건강하기
가장 중요한 목표. 사실 2020년에 크게 아픈 적이 있었다. 여기에 구구절절 쓰기는 참 너무 사적인 부분이라 말할 수 없지만, 그 이후로 건강에 대해서 더욱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주 3회 땀흘리는 운동하기, 영양제 매일 챙겨먹기, 건강한 식습관 유지하기, 체지방 5% 줄이기 등을 목표로 삼으려고 한다.
목표 2. 골프 연습과 필드 데뷔
작년에 새롭게 골프라는 스포츠를 시작해봤다. 골프 레슨과 연습을 틈틈이 계속해가지고 봄에는 필드에 나갈 수 있도록 해봐야겠다. 연말연시 추위와 코로나 때문에 거의 연습을 못했는데, 다시 이번주부터 힘차게 연습을 시작해봐야지. 골프를 하면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고 하던데, 그런 점을 목표로 삼아야겠다.
목표 3. 1년간 책 12권 이상 읽기 + 퍼블리 아티클 하루 1개 이상 읽기
한달에 1권을 목표로 삼는게 현실적일것 같다. 책의 종류는 정해두지 말자. 그 때 그때 나에게 필요한 책들을 사서 읽는게 중요하므로. 더 이상 장식용으로 책 구매하는 건 이제 그만해야겠다.
작년에 구매한 퍼블리 구독권. 여러가지 양질의 아티클이 많은데, 하루에 1개 이상 읽는 걸 목표로 삼아야겠다. 출퇴근을 하게 된다면 앞으로 출퇴근길에 하나씩 꼭 읽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목표 4. 브런치 글 24개 이상 쓰기 & 망고플레이트 리뷰 1600개 돌파하기
위와 마찬가지. 작년에 브런치 글을 딱 12편 썼더라. 듬성듬성이긴 하지만, 목표는 한 달에 최소 두 개를 목표로 삼는다. 어떤 주제든 좋다. 일상이든 생각이든 일과 관련된 것이든. 또는 책 리뷰든.
망고플레이트는 홀릭으로서 2018년부터 활동중인데, 2021년에도 300여개 정도 리뷰를 써서 1600개 (현재 1311개) 이상 작성하는 걸 목표로 해야겠다. 그러기 위해선 코로나19가 좀 잠잠해져야 할텐데 ㅠㅠ
목표 5. 국내 여행 2회 & 템플스테이 1회 이상 가기
2020년에는 제대로 된 여행을 다녀오지 못했다. 코로나19 때문에 계획했던 여행이 모두 취소됐기 때문 ㅠㅠ
아마 올해도 백신접종 시기 등을 고려하면 아마 해외여행은 쉽지 않을테니, 국내여행이라도 제대로 2번 (1번은 제주도, 다른 1번은 내륙 아무데나) 정도 다녀오고 싶다. 각각 2박3일 정도로.
템플스테이도 작년에 가려다 못갔는데, 겨울은 너무 춥다고들 하니 날이 선선해지면 좋은 절에 들어가서 1박2일 이상 다녀오고 싶다. 조용한 휴식과 나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목표 6. 1년동안 3000만원 모으기
저축은 언제나 중요한 목표 중 하나. 새롭게 일을 시작하는 해이니, 새 월급 저금과 함께 재테크 등을 통해 순수하게 3000만원 이상을 올 한해 추가로 모아서 저금하고 싶다. 방식은 어떤 거든 상관 없으니. 다양하게.
목표 7. VC로서 하반기에는 직접 발굴 또는 심사한 회사 투자 집행하기
이건 새롭게 시작하는 커리어로서. 직접 발굴하거나 또는 심사한 회사에 투자 5건 이상 집행하기가 목표다. 신입으로 들어가는거라 상반기는 업무 적응, 공부 등으로 어려울테니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직접 발굴하거나 심사할 수 있도록 역량을 높여야 겠다.
목표 8. 한 달에 한 번 좋은일 하기
한 달에 한 번 좋은 일을 하는 것. 길 가다가 쓰러져있는 사람을 돕는 것도 좋고, 기부를 하는 것도 좋고, 헌혈을 하는 것도 좋다. 한 달에 한 번 좋은 일을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보자. 나와 타인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일을 한다는 건 정말 보람찬 일이라고 생각한다.
목표 9. 한 번도 안 해본 일 도전하기
여태까지 세웠던 목표들과는 조금 달리, 한 번도 안 해본 일을 도전해보고 싶다. 그게 무엇이 되었던. 공부던 스포츠던 여행이던 일이던. 새로운 자극을 줄 수 있는 도전을 해보고, 그 결과에 대해서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얻은 것에 대해서 고민해보자.
목표 10. 2022년 결혼을 위한 준비하기
내년 결혼을 목표로 여러가지 밑작업을 하자. 그 때쯤엔 코로나19도 끝났을테니 결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이건 일단 상대방과 논의가 필요한 일이니까... 나의 짝지와도 이 부분에 대해 진지하게 조금씩 조금씩 의견을 나눠봐야겠다. 생일이나 기념일 같은 중요한 날에... 언급해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