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화
"(지구의) 과학자들은 이제 빅뱅이 모든 것의 시작이 아니라 단지 우리 우주의 시작일 뿐이라는 사실을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무한함은 무한하며, 하나의 빅뱅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빅뱅과 주기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다중우주(Multiverse) 개념입니다. 그렇다면 빅뱅이란 무엇일까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나의 비유를 들어보겠습니다.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광대한 공간 속에 딱 하나의 입자가 떠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만약 이런 상황이라면, 그 입자는 무엇과도 상호작용할 수 없겠죠? 그렇기 때문에 이 상태에서는 중력도 없고, 질량도 없으며, 공간과 시간조차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저 "존재"하는 하나의 점일 뿐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이 입자는 어떠한 법칙에도 얽매이지 않기 때문에 무한한 속도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한한 속도로 움직이는 이 입자는 어떻게 보일까요? 그것은 마치 모든 곳에 동시에 존재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즉, 하나의 입자가 무한히 많은 입자로 퍼져나가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죠. 이것이 바로 빅뱅의 원리입니다.
그렇다면 이 입자는 어떤 방식으로 퍼져나갔을까요? 무작위로 퍼진 것이 아니라, 마치 거미줄처럼 특정한 패턴을 따라 확산되었습니다. 이 패턴은 홀로그램에서 볼 수 있는 방사형의 선들과 비슷하며, 스스로의 경로를 겹치지 않으려는 성질을 가집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 입자는 점점 스스로의 경로와 교차하기 시작했고, 교차하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밀도가 높은 영역이 형성되었습니다. 이렇게 밀도가 높은 영역이 바로 우리가 인식하는 물질과 에너지입니다. 반면, 교차 횟수가 적은 곳은 우리가 볼 수 없는 암흑 물질(Dark Matter)과 암흑 에너지(Dark Energy)로 남게 되었습니다. 현재 과학자들은 우주의 대부분이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로 이루어져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물질은 이 거대한 구조 속에서 아주 일부에 불과한 것이죠.
그렇다면, 이 모든 것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요? 어떤 사람들은 신(God)이 존재한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더 깊은 개념이 숨어 있습니다. 우리는 보통 "모든 것에는 시작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존재 자체는 시간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시간이란 개념 자체가 "존재" 속에서 생겨난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존재는 그저 "있을 뿐"이며, 시작도 끝도 없습니다.
이 개념을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 "하나(The One)"라는 개념을 떠올려 보세요. "하나"는 모든 것을 포함하지만, 그 자체로는 자기 자신을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하나" 안에는 자기 자신과 대비되는 것, 즉 "자기 자신이 아닌 것"의 개념도 함께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최초의 "반영(Reflection)"이며, 이 순간부터 "하나"는 스스로를 인식하기 시작합니다.
바로 이 과정에서 첫 번째 분리가 일어나고, 확장이 시작되며, 우리가 아는 빅뱅이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이 모든 것이 "하나"의 입장에서 보면 전혀 일어나지 않은 것과도 같습니다. 왜냐하면 "하나" 자체는 시간과 공간의 개념을 초월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빅뱅과 우주는 단지 "하나"의 일부가 스스로를 인식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일 뿐입니다.
그럼 의식이란 무엇일까요? 의식이란 자기 인식(self-awareness)이며, 자기 반영(self-reflection)입니다. 즉, 내가 '나'임을 알기 위해서는 '나'가 아닌 무언가와 비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만약 '다른 것(other)'이라는 개념이 없다면, 결국 '나'라는 개념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의식이란 곧 자기 자신을 비추어 보는 것, 즉 '나'를 알기 위해 '나'가 아닌 것을 아는 능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존재란 끊어짐이 없는 하나의 연속된 실체라고 설명합니다. 이러한 존재에는 두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스스로를 알지 못하는 존재. 우리는 이것을 편의상 "하나"라고 부릅니다. "하나"는 완전히 균질한(homogeneous) 상태로, 오직 그것만이 존재하기 때문에 자신을 인식할 수 없습니다. 어떤 기준점(reference point)도 없기에, 자기 자신을 경험할 수도, 자각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존재에는 또 다른 측면이 있습니다. 바로 스스로를 인식하는 형태의 존재입니다. 우리는 이를 편의상 "모든 것(All That Is)"이라고 부릅니다. 즉, 존재는 스스로를 인식하는 순간, 단순한 "하나"에서 "모든 것"으로 확장됩니다. 이 과정이 바로 자기 인식의 시작, 그리고 우리가 이해하는 의식의 본질입니다."
_ 바샤의 말
존재는 스스로를 인식하는 순간, 단순한 하나에서 모든 것으로 확장되고 그 순간 빅뱅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스스로를 인식하는 의식의 시작이 우주의 시작인 빅뱅이라고 합니다. 물질은 물질로만 존재한 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의식이 있기에 이 물질 세계가 환영처럼 펼쳐진 것이라고 하네요.
이해했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이해하지 못하겠다고도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왠지 원래 알았거나 반드시 알게될 사실 같기도 합니다. 부처님의 말씀을 통해 들은 내용과 비슷해서일까요? 그러나 이 말을 하는 이는 부처님도 아니고, 깨달은 선각자도 아닙니다. 지구인들의 의식 상승을 위해 우주의 근본 법칙과 삶의 작동원리를 가르쳐주는 외계인이죠.
외계인이 무슨 상관이 있어 지구인의 의식상승을 위해 이렇게 메신저 역할을 하는 것일까요? 바로 그들과 우리가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큰 '하나'의 입장에서 보면 '너는 나의 또다른 측면'일뿐이라고 합니다. 지구의 모든 존재들뿐만 아니라 이 우주의 모든 존재들도 하나에서 시작된 같은 의식의 다양한 반영이라고 합니다.
바샤는 이 지구에 태어난 인간의 삶을 극단적인 이원성을 경험하는 '한계의 마스터 클라스'라고 부릅니다. 우주의 다른 존재들에 비해 지구인들은 스스로에게 엄청나게 많은 한계와 제약을 걸어놓고 있는 존재들이라고 합니다. 자신이 원래 어떤 존재였는지를 완전히 잊어버리고 깜깜한 어둠에서 시작하여 스스로를 발견하고 찾아가며 빛을 밝히는 용감한 존재들이라고 하네요.
지구인들을 보며 다른 외계인들이 생각한다고 합니다. "저런 극단적 조건하에서 지구인들도 해냈는데 우리가 못할게 뭐가 있겠어?", 이렇게 모범사례가 되든가 혹은 "저렇게 하면 다 망하는구나."하고 가르쳐주는 반면교사의 역할을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탄핵집회에서 '우주은하연합' 깃발을 걸고 나온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분들은 알고 있었을까요? 실제로 은하빛연맹 Galactic Federation of Light(GFL)이라고 지구와 인류를 돕기 위해 존재하는 외계 문명의 연합체라고 주장하는 곳이 있습니다. 이 연맹의 목적은 우주의 균형과 조화의 유지이며, 인류가 더 높은 차원의 의식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채널링 메시지를 전달하곤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입니다. 외계인이 침공하는 '우주전쟁'이나 '인디펜던스 데이'같은 영화보다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ET'나 '컨택트' 같은 류의 SF영화가 더 끌린 이라면 '은하빛연맹'의 희망적인 메시지를 접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암울한 미래 전망을 조금이라도 희망적으로 바꿔서 살면 그것이 내게 도움이 되고, 네게도 도움이 되고, 우리 모두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빛은 하나에서 모두로 퍼져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