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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슝 shoong Jan 22. 2024

입사 첫날인데 혼자 점심을 먹고 오라고요?


직장 생활 쌓인 분노 사연)





대신 질러드립니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사연)

저는 3번째 회사로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새로 들어갈 회사는 사장님 마인드가 너무 멋이 있었습니다. 직원 수는 적었지만 사장님을 믿고 다니기로 하고 입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경력자여도 첫 출근은 항상 떨리더라고요.


회사에 갔더니 사장님 외 직원은 4명이 더 있었습니다. 외근이 잦은 사장님은 김 과장이라는 분에게 저를 잘 부탁한다는 말을 하고 외근을 나가셨습니다.


김 과장이라는 분이 업무 분배와 회사에서 해야 할 일을 알려주겠다고 해서 회의실로 들어갔는데 본인 소개도 없이 다짜고짜 출퇴근 시간은 9시부터 6시까진데 3개월 수습 기간 동안은 7시에 퇴근하고, 매일 아침 일찍 회사에 나와서 청소를 하라는 거였어요.


어떤 청소냐고 물으니 회사 바닥청소, 직원들 컵 닦기, 직원들 책상 닦기라는 거예요.

그러더니 “사장님은 외근이 잦아서 얼굴 보기 힘들고 내가 사장님 대신이니까 내 말 잘 들으세요”라고 말하더라고요.

저는 그냥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처음엔 다 저렇게 세게 얘기하고 친해지면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으니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점심시간이 다 됐는데 직원분들이 아무도 밥 먹으러 나가지 않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점심 식사 안 하세요?”라고 물으니

김 과장이라는 사람이 그제야

“아, 저희는 원래 점심 안 먹어요. “

“나가서 혼자 먹고 오세요.”라는 거예요.

저는 순간 멍해서 다른 직원분들을 둘러봤는데 다들 고개를 돌리더라고요.


저는 너무 어이없고 민망해서 얼굴이 빨개져서 그 자리에 멍하니 서있었어요.

아무리 점심을 안 먹는다고 해도 첫 입사한 사람인데 모든 게 가 낯선 상황에서 혼자 점심을 먹고 오라니요?

아무리 점심은 먹지 않아도 처음 입사한 사람이 들어오면 그래도 첫날은 같이 밥을 먹는 게 예의 아닌가요?


저는 아침에 한 말도 기분이 그렇게 좋지 않았지만 그러려니 하고 지나갔지만 이건 못 참겠더라고요.

저는 사장님께 전화해 이러이러한 이유 때문에 못 다니겠다고 하고 그 사람들한테는 말도 안 하고 가방 싸서 회사를 나왔습니다.

어디 가냐고 묻지도 않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정말 어디 가서 저런 사람들을 또 만날까 무서울 정도였어요.


가끔 그 사람들이 생각나서 짜증이 한 번씩 올라오곤 합니다. 뭐라고 말이라도 하고 나올걸 후회가 됩니다. 저 대신 그 사람들에게 시원하게 질러주세요. 정말 정말 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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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들어드리고 대신 질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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