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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엠스타일 유미영 Feb 10. 2023

공간 프로그램과 포트폴리오

리빙 스타일링 21


21

공간을 구현하는 방법



치수와 비율

집을 위한 인체 공학 분야에서 스웨덴은 선구적인 나라다. 1940년대에 주택연구소 설립해 주거 생활의 표준을 마련했다. 인간이 활동하기 편안한 기본 치수를 고려해 키가 작든 크든 누구나 불편함이 없고, 기능적인 집을 만드는 주거생활 표준 치수가 필요하다.

 

각 공간별로 익혀두면 좋은 표준 치수를 알아보자.

먼저 현관은 집의 통로다. 누구나 통과해야 하는 장소이니 동선이 불편하지 않도록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외국 영화에서 보듯 옷이나 모자를 거는 공간이라면 부착용 고리 높이를 고려해야겠지만, 우리나라는 대부분 붙박이 키큰장으로 신발장이 빌트인 되어 있는 구조라서 간단하게 환기와 청결만 고려해도 무방하다. 외부 공기 유입을 걱정한다면 현관 중문이 도움이 된다.

 

욕실 샤워공간은 최소 80x80cm, 통행 공간은 70cm 사이즈는 확보할 것. 샤워커튼은 바닥에서 높이 200cm, 샤워커튼은 180x180cm 정도가 적당하다. 휴지걸이는 바닥에서 70cm, 세안용 수건걸이 120cm, 목욕용 타월 걸이는 150cm 높이에 설치한다.

 


주방은 싱크 배치와 크기에 관한 기본 레슨과 자재 스터디가 필요한 공간이다. 인체공학이 가장 많이 적용되는 분야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거진의 멋진 이미지들은 실용성과는 거리가 먼 키친이 많다. 스타일만 좋은 비실용적 주방을 볼 때마다 '아마 살림하는 사람이 따로 있나 보다'라고 나는 생각한다. 실제로 요리를 한다면 동선이나 수납을 엉터리로 할 수 없을 테니 말이다.


일반적으로 냉장고, 싱크대, 가열대가 삼각형 한 스텝 안에서 이루어지는 작업의 삼각형 이론이 적용되면 편리하다고 말한다. 물론 주방이 아주 크다면 냉장고가 따로 배치될 수 있지만, 요리 재료를 냉장고에서 꺼내 준비할 수 있는 조리대가 동선 내에 마련되면 무방하다.

 

싱크대 표준 사이즈 깊이는 60cm(65~70cm)가 적당하고, 조리대에서 상부장은 50-60cm 위에 설치한다. 콘센트는 1.5m마다 설치하면 소가전 사용이 편리하다. 한 사람이 움직이는 최소 폭을 60cm로 확보하면 가구 배치나 동선에 큰 무리 없이 설계가 가능하다.

 

식탁 높이는 72-75cm(식탁 상판 두께를 고려하더라도 바닥으로부터 68cm는 확보해야 의자 사용에 불편함이 없다) 의자 높이는 41-45cm(패브릭 소재 의자는 앉았을 때 높이로 예상할 것)가 적당하다. 원형 식탁 지름은 4-5인용 110cm, 6인용 120cm, 8인용 150cm 이상이 되어야 불편하지 않다. 1인 테이블 세팅 사이즈로 60x35cm를 확보한다고 계산하면 1인 식탁 너비는 최소 80cm 되어야 한다. 

* 식탁 조명의 종류와 선택 (스타일링에는 유명 디자이너의 조명 컬렉션이 도움이 된다) 

 


거실 소파는 뒷벽의 2/3를 넘지 않아야 안정적이다. 소파테이블은 소파의 2/3보다 넓지 않을 것, 테이블 높이는 40cm가 적당하나 테이블 겹쳐 사용할 수 있는 네스팅 테이블로 높이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도 좋다. 모두 함께 앉을 때 반경은 2.5-3m 원모양이면 적절하다. 거실에 책장을 둔다면 한 칸 높이는 30cm, 사이즈가 큰 아트북을 위해 40cm 높이를 확보하자. 책을 경사배치해서 액자처럼 스타일링할 수 있는 오픈 책장은 스타일링에 도움이 된다.

 

침실 침대는 높이 55-60cm (45-50cm 편하다). 침대 벽등은 헤드보드 모서리에서 20cm 나가서 60cm 위에 광원이 오도록 설치한다. 침대 사이즈는 매트리스 크기에 맞추어 프레임을 디자인하고, 침대헤드는 베개가 밀리지 않게 매트리스 위로 20cm 이상 높아야 한다. 아늑한 분위기를 만드는 베개 스타일링을 멋지게 하려면 침대헤드가 조금 높은 것이 좋다. 

 

작업실과 서재 책상은 가로 120-150cm, 세로 75cm 상판이 적당하고, 책상 의자는 60-70cm 정도의 공간이 필요하다. 작은 집이라면 식탁과 같은 것으로 구매해 손님 초대할 때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이케아 가구 활용법) 다용도실 역시 최소 75 cm 폭을 확보해야 활동을 편하게 할 수 있다.

 




가구배치의 3원칙

가구선택의 포인트 식탁 / 소파/ 침대 이 세가지만 잘 배치하면 절반은 성공이다,

- 움직임과 행위를 고려한 동선 계획과 자리(공간, 사이즈) 만들기

- 가구 사용에 필요한 동작 치수 파악하기

- 좌우대칭과 비대칭 고려해 라인 맞추기 (서유럽 대칭은 안정적, 일본 비대칭은 심플한 여백)



공간 프로그램 3D

공간 구성과 가구배치를 해볼 수 있는 디지털 솔루션이 많은 세상이다. 

종이와 펜으로 가능한 스케치, 자를 이용한 평면구성, 마커펜으로 컬러링까지 어떤 방법이라도 좋다. 

나는 손재주가 없어 드로잉이 힘들다고 생각이 된다면 이미지 스크랩도 괜찮다. 어떤 방식이라도 생각하는 아이디어를 전달할 수 있다면  충분하다.


이때 염두에 두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사이즈! 

열심히 발품 팔아서 구입한 소파가 엘리베이터에 안 들어간다거나 디자인만 보고 구입한 책장을 들여놓고 보니 방문이 안 닫히는 경우도 보았다.(전문가의 도움 없이 처음 인테리어 할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다) 평소 사이즈에 자신이 없는 사람이라면 종이 집 놀이는 어떨까? 

1/100 비율로 도면을 출력해 종이로 오린 가구를 배치하면서 사이즈 체크하는 것(종이 위 1cm는 실제공간에서 1미터) 재미 삼아 놀이로 한번 해보면 공간 사이즈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엠스타일 유미영

인테리어 디자이너 유미영


인스타그램  @mstyle_dir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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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유미영의 리빙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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