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화장실 청소, 식수 교체, 사료와 간식을 시간대별로 준비해서 바쳐야 한다.
그뿐인가, 발톱 관리에 양치, 빗질까지 냥이의 케어를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마다하지 않는다.
이런 정성을 바탕으로 냥이님이 기분이 좋으면 허락된 집사에게만 골골송을 들려준다.
집사를 위한 냥이의 칭찬
당연히 냥이가 기분 좋으면 집사도 따라서 기분이 좋다.
골골송은 한마디로 고생하는 집사를 위한 칭찬이다.
그간 데면데면하던 코짱이가 나에게 골골송을 들려준다는 뜻은 그래도 내가 믿고 의지하는 집사임을 증명하는 소리이다. 코짱이의 집사가 되고 나서, 자는 모습만 봐도 이뻐 보이고,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다 사랑스러운코짱이다. 그런 집사에게 도도하게 굴 때는 여간 섭섭한 게 아니다. 하지만 가끔이라도 이렇게 안겨서 골골송을 들려줄 때면 그간의 섭섭함이 눈녹듯 한순간에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