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즐거운 일 :학교 가기

고집불통 엄마와 알파세대 아이의 소통법

by 역전의기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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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학교란?


고집불통 엄마에게 학교란 배움을 알고 친구들과 화합해서 즐겁게 놀기도 하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낳아주신 엄마가 집에 계실 때는 공부해야 하니 가야만 하는 곳으로 알았습니다. 학교에서 공부만 하고 집에 돌아오면 쉬고도 친구들과 놀고도 싶었지만 엄마가 하시는 장사를 도와 드리러 가야만 했습니다. 낳아주신 엄마가 집을 나가셨을 때는 고집불통 엄마에게 학교는 아빠에게 맞지 않기 위해 가는 도피처 같은 곳이었습니다.


지금은 코로나로 입학식 , 졸업식 풍경도 많이 달라졌지만 고집불통 엄마가 어렸을 때는 입학식, 졸업식에 엄마가 꽃다발 들고 와서 축하해 주는 친구들이 많이 부러웠습니다. 아빠 몰래 엄마가 졸업식에 온다는 것은 007 작전과도 같았기에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고집불통 엄마에게는 학교란 가야만 해서 가는 곳 일뿐이지 즐거운 기억이 몇 있지 않았습니다.



고집불통 엄마는 생각합니다. 비록 나에게는 학교라는 기억이 즐겁지는 않았지만 이제 막 학교에 다니기 시작한 아이는 즐겁게 학교를 다녔으면 좋겠습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지나 자신의 진로를 선택할 때까지 가는 길이 지겹지 않고 흥미를 가지고 즐겁게 가기 위해 엄마가 해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1) " 학교는 즐거운 곳이야 " 인식 심어주기

: "학교 가는 것이 왜 즐거워?"라는 질문에 아이는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 수 있어서 좋다'"라고 대답합니다.

이처럼 아이가 학교에 가는 것이 힘들지 않고 즐겁게 하기 위해서는 학교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이어야 할 것인데요. 저학년 때는 친구들과 함께 노는 것이 좋아 방학도 오지 않기를 바라는 아이들이 고학년이 가면서 친구들과의 만남도 줄어들고 공부량도 많아지게 되지요.


점점 아이가 학교에 대해 흥미를 잃어 갈 때쯤 그 어느 때보다 학교에 대한 즐거운 인식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는 엄마의 역할이 중요할 텐데요. 우선순위를 정해 아이가 공부량이 많아지게 되더라도 혼자 공부할 수 있는 습관을 길러 주며 아이에게 학교는 즐거운 곳이라는 인식을 키워 갈 수 있도록 도와주면 좋을 것입니다.




2) 학교에서 기대할만한 일들을 만들어 주기

: 어렸을 때 많은 분들은 도시락 먹으로 학교에 다녔다고들 하시지요. 아이도 학교에 처음 가는 좋아하는 급식 반찬이 나오는 날은 학교 가는 아이의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먹기 어려운 반찬이 나오는 날엔 어떻게 먹어야 할지 고민하기도 하지요. 밥을 맛있게 먹고 오후에 친구들과 놀 수 있다는 것에 설레는 아이는 빨리 잠자리를 청하려고도 합니다. 다만 밥 먹고 노는 것이 학교에서 기대할 수 있는 전부가 아니라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하나둘씩 늘려 갈 수 있도록 엄마가 도와주는 것입니다.


" 오늘은 제일 좋아하는 반찬이 급식시간에 나오네 , 맛있겠다.

좋아하는 수학도 배우네. 오늘도 즐겁게 공부하고 놀다 와.!"라고 인사하면서 엄마는 아이가 학교에 대해 풍요롭고 기대할만한 것이 많아지게 할수록 아이에게 학교는 그냥 가야 해서 가는 곳이 아니라 행복한 곳이 될 것입니다.



3) 친구와 좋은 관계 형성 연습하기 : 아빠에게 맞고 학교를 간 날이면 고집불통 엄마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지만 누가 자기를 지켜보고 있는 것 같아서 두려웠습니다. 누가 고집불통엄마에게 뭐라 말을 하지 않았는데도 말이지요. 혼자 끙끙 거리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혼자 있는 시간도 많아지게 마련인데요. 그러나 말을 하지 않으면 자신이 어떤 상황인지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내 안에 갇혀서 혼자 있는 동안에도 누군가는 알아주었으면 좋겠고 인정 받고 싶어 합니다.


대부분의 아이들도 고집불통 엄마의 경우와는 조금은 다르지만 별거 아닌 일로 친구들과 다투거나 토라질 때를 보면 누군가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 싶어 합니다. 이럴 때, 누군가 다가와 먼저 말을 걸어 주기보다 먼저 다가가 말을 걸을 수 있도록 엄마가 아이와 함께 연습 해 보는 것입니다. " 이건 내가 미안했어, 너도 다음엔 이렇게 해주면 좋을 것 같아. 우리 이거 같이 다시 해볼까?" 라고 먼저 다가가 이야기하고 친구들은 반갑게 맞이 해주는 순간 아이는 내 안에 갇혀 있던 감정들을 꺼내어 자기표현을 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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