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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수집가 Dec 16. 2023

조회수가 1만을 돌파했습니다!

글로 나누는 행복이 좋다

‘아파트 담을 넘고 있는 산타를 만난 아이가 한 말’ 이라는 내 글이 브런치에서 조회 수 1만을 돌파했다. 오랜만에 보는 조회 수라 반갑고 기분이 좋았다.


https://brunch.co.kr/@lalla1021/208


조회 수가 적게 나올 때는 조회 수에 연연하지 말자, 내 글을 봐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에 집중하자 하고 스스로 위로하다가도, 이렇게 가끔 조회 수가 터지는 날이 오면 사실 기분이 너무 좋다.


글이 다음에 노출이 되고 브런치 메인에 올라오면 이날은 하루 종일 조회 수가 폭발적으로 올라간다. 무난하게 흘러가는 나의 일상에 가끔 있는 이런 일은 큰 이벤트가 된다. 갑자기 깜짝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이렇게 글이 다음에 노출이 되면 ‘브런치 팀에서 내 글도 눈여겨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꾸준히 글을 쓰고자 하는 마음에 힘이 더해진다. 많은 사람들이 내 글을 읽어준다는 걸 생각하면 정말 신기하고 감격스럽고 감사하다.


글로 마음을 전하고 그 마음이 상대방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 더없이 행복하다. 나 또한 좋은 마음이 느껴지는 글에서 기분 좋은 힘을 자주 얻곤 했다. 내가 얻은 그 소중한 마음을, 나도 누군가에게 전할 수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하고 행복하다.




나는 글로 나를 표현한다. 글로 내 삶을 본다. 글을 쓰면서 나라는 세계를 탐구한다. 글은 나 자신과 소통하는 중요한 수단이기도 하고 세상과 나를 잇는 통로이기도 하다. 글쓰기를 시작하고 나서는 글 쓰지 않는 내 삶은 생각할 수 없게 되었다.


글쓰기를 하고 나서는 내 생각과 마음이 정리가 되어 있는 느낌이다. 방에 물건이 어지럽혀져 있어도, 그걸 제자리에 놔두고 정리하면 물건이 많아도 방이 깔끔해진다. 그리고 정리된 방에서는 활동하기도 더 편해지는 것처럼 내 마음도 그런 것 같다.


매일 외부에서 받아들이는 정보도 많고 내 안에서 스스로 만들어지는 생각들도 많은데, 글쓰기를 하면서 마음의 방을 매일 정리해 가는 것 같다.


마음이 정리가 되다 보니, 내 삶에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을 추구하며 살아야 하는지도 더 명확하게 보인다. 글쓰기를 하니 흐릿하게 보였던 삶이 명확하게 보이는 것 같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에 대해서 선명하게 보인다.


나를 알아가는 즐거움을 느낀다. 어제의 나는 이랬고 오늘의 나는 이렇다. 이 순간에 무슨 생각을 했고 이런 상황에서 나는 어떤 마음이 들었다는 것들에 대해 기록을 하다 보니 내 인생에 타인이 주인공이 될 틈이 없다. 내가 주인공이 되어 내가 주체적으로 살게 된다.


내 삶은 내가 살아가는 것이지
타인이 살아주는 것이 아니다.
내가 주체가 된 삶을 살고 있다는 걸
체감하게 된 것이 글쓰기를 하면서부터다.
무의식에 살다가 의식의 세계로 온 것 같다.




그리고 브런치를 통해서 자유롭게 나의 글쓰기를 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 브런치에 들어오면 온전히 나로 존재하는 세상으로 온 것 같은 느낌이다.


글 쓰는 누구나 다 작가고, 각자의 인생을 자기 색깔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쓴 글이 모여 있는 브런치는 또 다른 세상 같다. 나를 표현하는 자유가 있는 이곳이 참 좋다.      

글로 전하는 다정함과 따뜻함을 사랑한다. 한 번도 본 적 없어도 글로 만난 사람들과 마음을 주고받는 이 공간이 좋다. 자극적인 뉴스와 매체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어떤 자극 없이, 화려한 수식어 없이 있는 그대로 담백하고 따뜻한 마음이 담긴 글들이 있는 브런치가 편안하다.


이번에 조회 수가 1만이 넘은 나의 글도 아이랑 산타를 봤던 아주 소소한 일상이다. 전혀 자극적인 것도 없고 특별히 눈에 띄는 것도 없는데 많은 분들이 이 소소한 일상에서 내가 느낀 행복을 따뜻한 마음으로 같이 느껴주셨다.


글을 읽어 주신 것도 고마운데 그냥 지나치지 않고 댓글을 남겨주신 고마운 분들의 마음을 읽으니 마음이 더 따뜻해졌다.


앞으로도 그저 아이와 함께 하는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일상들을 즐겁게 써나갈 것이다. 엄마로 사는 행복을 느끼는 마음을 소탈하게 털어놓고, 나라는 사람이 성장하는 기록을 소소하게 써나가고 싶다. 내 삶을 사랑하는 나에 대한 이야기를 편안하게 쓰고싶다. 그리고 이런 나를 다정한 눈빛으로 봐주시는 분들과 미소로 화답하는 글쓰기를 계속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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