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함으로 강인한 사람

고요함의 힘

by 행복수집가

24년 8월 16일의 장면

광복절과 토요일 사이의 금요일,

이 날 하루는 쉬어가는 날로 정했다.


좋아하는 하늘을 실컷 보고

좋아하는 음악을 실컷 듣고

좋아하는 책을 실컷 봤다.


좋은 글을 읽고

쓰고 싶은 글도 쓰며

내게 주어진 시간을

내가 하고 싶은 것으로 채웠다.


집 밖을 나가지 않아도

어딘가 새로운 곳에 가지 않아도

마음이 새로워지고 환기가 되는 것 같았다.


나에게 주어진 이 하루를

온전히 내 것으로 쓰는 느낌.

해야 할 의무가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내 의지로

내 선택에 의해 보내는 시간.

나 자신으로 충만해지는 느낌이었다.


이 날 하늘도 아름다웠다.

하늘의 아름다움에 눈을 떼지 못하고

가만히 바라보니

하늘이 꼭 바다 같다.


너무 푸르고 맑은 색깔이라

대서양 어느 섬의 바다 같았다.


하늘이 바다같이 느껴지니

내가 지금 휴양지 해변가에

앉아 있는 것 같기도 했다.


하늘은 언제나 고요함과 평안함을 준다.


이 날 하루가 그저 편안하게 흘러갔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조용하고 잔잔하게 흘러가는 하루가

가장 행복한 하루라는 생각이 든다.


나의 하루 휴가는 소란스러운 것에서 벗어나

고요히 잔잔히 조용히 흘러갔다.


이 하루 속에 그 어느 때보다

평안하고 충만하게 휴식했다.


내 마음에 잠잠히 채워지는 고요를 느꼈다.

고요함으로 채워지는 마음이 편안하다.


어떤 환경에 있더라도

어떤 자극이 오더라도

마음이 쉽게 흔들리지 않고

마음의 고요를 지키는 사람이고 싶다.

고요함으로 강인한 사람이 되고 싶다.


소란스러움에,

널뛰는 생각에 나를 내어주지 않고

그 소란스러움에서 고요함으로

나를 지켜내고 싶다.


마음의 호수에 돌이 던져져

파동이 일어나도

곧 잠잠해질 것을 아는 사람이고 싶다.


던져진 돌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잔잔한 호수에 집중하는 사람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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