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마음으로 사는 법
24년 8월 4일의 장면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친구와 같이
키즈카페 가기로 한 날이었다.
친구를 보러 간다는 말에
신난 아이는 유치원에서 만든 자기 가방에
친구랑 같이 먹을 거라며 빼빼로와
자기가 좋아하는 손목시계와 인형을 챙겼다.
이렇게 챙기고 나서
친구를 기다리는 시간 동안
아이의 얼굴엔 내내 웃음꽃이 피어있었다.
친구를 만나는 시간이
아이에게 설렘이고 즐거움이었다.
드디어 친구를 만날 시간이 다 돼서
집 밖을 나서는데
작은 어깨에 가방을 야무지게 메고
환한 웃음을 지으며 좋아한다.
친구를 만나기도 전에
이미 마음은 친구를 만난 듯
즐거워한다.
그리고 친구를 만나자마자
챙겨간 빼빼로를 친구에게 줬다.
과자를 주고 나서
아이는 꼭 자기가 선물을 받은 것처럼
폴짝폴짝 뛰며 기뻐한다.
아이도 주는 기쁨을 안다.
친구에게 좋은 것을 주고
친구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는 게
아이에게 큰 행복이 된다.
주는 기쁨을 아는 아이는
상대에게 어떤 좋은 것을 줄까 하며
고르는 시간 속에서도 이미 행복을 느낀다.
내 것을 나누어주고 좋은 것을 함께 누리고
싶어 하는 마음이 참 이쁘고 사랑스럽다.
곧 만날 친구에게 줄
과자 하나를 챙기는 것,
이게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상대와 나에게 확실한 행복이 되는 건 분명하다.
이렇게 매일 아이에게서
행복한 마음으로 사는 법을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