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프로젝트 스포일링

안녕한 삶에 가장 중요한 3가지 : 운동, 잠, 음식

by 월든

영화를 보고 나서는 스포일러가 되지 말자.

나가는 길에 들르는 화장실에서 특히나 조심해야 한다.

작은 볼일을 보며 무심결에 하는 스포일링은

큰 볼일을 보는 누군가에게 큰 실례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안녕 프로젝트는 결론부터 말하겠다.

마음 건강과 안녕한 삶에 가장 중요한 세 가지를 꼽으라면

운동, 잠, 음식이다.


이건 내가 한 말이 아니라,

뇌과학 분야에서 권위자 중 한 명으로 인정받는 신경과학자의 말이다.

과학적으로 볼 때 건강한 음식,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이 균형 잡힌 신체 예산과 정서적 건강을 위한 필요조건이라는 것은 너무나 명백하다. ::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_리사 팰드먼 배럿


과학자들은 '명백하다'는 말을 쉽게 꺼내지 않는다.

그만큼 확신한다는 말이다.


마음이 약한 사람이

운동도 하지 않고 충분히 자지도 않으면서

마음이 건강하길 바라는 것은,

몸이 허약한 사람이

가만히 누워서 근육을 키워보겠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또 한 번의 스포일링을 하겠다.

마음을 바꾸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몸을 바꾸는 것이다.

운동, 잠, 음식은 모두 몸과 크게 관련되어 있지만,

마음에도 가장 중요한 것들이다.


안녕 프로젝트에서도

운동, 잠, 음식에 관해 핵심으로 다루려 한다.


가장 먼저 다룰 것은 운동이다.


괄호에 들어갈 나라의 이름은 무엇일까?

( )의 직장인들은 평균적으로 오후 4시에 퇴근을 하는데, 퇴근을 하고 저녁에 운동하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다. 주변 동료나 친구들도 퇴근 후에 잠깐이라도 운동을 하고, 만약 늦게까지 일을 한다면 업무 하는 중간에 일부러 시간을 내서라도 운동을 하려고 노력한다. :: 진정한 심플라이프, 휘바 핀란드_모니카 루꼬넨

대한민국이 아닌 건 확실하다.

책 제목으로 스포일링을 했듯이 핀란드다.

핀란드 하면 따라붙는 수식어는 행복이다.

지금까지 8년 연속 가장 행복한 나라로 선정되었다.


핀라드가 행복한 이유는,

신뢰로운 사회, 복지 제도, 자연과 가까운 삶들을 들 수 있겠지만,

운동에 대한 인식과 실천도 한몫을 하지 않았을까.


오래전에 수영을 배운 적이 있다.

수영의 매력에 빠져 열심히 나갔다.

어느 날 저녁 수영장으로 가는 길에

유일한 술모임 멤버들에게서 연락이 왔다.

"오늘 한잔하자!"

답장을 했다.

"오늘 수영을 해야 해서 안되는데."

답장이 왔다.

"XXX"


운동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여실히 보여주는 경험이었다.

만약 내가 이렇게 답장을 했다면 어땠을까?

"오늘 야근이야."

욕 대신 위로의 말이 오지 않았을까?


그때도 지금도,

나는 일보다 운동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운동을 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을 안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해야 할 일을 잘하기 위해 운동을 꼭 하려고 한다.


우리는 운동이 좋은 것은 알지만,

정말 얼마나 좋은지는 모르는 것 같다.


운동을 하면서 보낸 삶과

운동을 하지 않으면서 보낸 삶을

면밀하게 견주어 본다면

운동이 얼마나 좋은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맛을 봐야 맛을 안다'

운동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함께 실험하며 맛을 보자.


가끔 자신에게 하는 말이 있다.

'뽀꼬 아 뽀꼬(한 걸음씩 한 걸음씩)'

안녕 프로젝트도 천천히 가려고 한다.

작은 실험들을 하면서 천천히.


한주 동안 매일 산책을 해보자.

몇 가지 규칙만 지키면서 해보자.

1. 산책 중에는 휴대폰을 보지 않는다

2. 산이나 공원을 찾아 식물이 가장 많은 길로 걷는다.

3. 나무나 꽃들에 집중하며 경외감을 느껴본다.

아침도 좋고 점심도 좋고 저녁도 좋다.

스트레스를 받은 직후면 더 좋다.


산책을 마치고 시원한 곳에 앉아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하며 따져보자.

내 감정과 기분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산책 전과 후를 비교해 보자.


2016년, 그는 도심 공원에서 단 20분간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뇌의 신경 구조에 심대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러한 변화는 사람을 더 차분하게 만들고, 집중력과 생산성을 높이며, 창의적인 사고를 하도록 돕는다. “그런데 산책하면서 휴대폰을 사용한 사람들한테서는 이런 효과를 찾아볼 수 없었어요." :: 편안함의 습격,


의식적으로 겸외감을 느끼며 걷는 산책은 노인의 긍정적 감정, 자아 축소감, 사회적 연결감을 증진시켜 정서적 안녕감을 향상시킨다. :: 경외감을 유도하는 산책이 노인의 긍정적 감정과 사회적 연결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Awe walks promote positive emotions in older adults, 2020), UCSF Memory and Aging Center, UC Berkeley Greater Good Science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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