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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eersjoo May 18. 2024

좋아하면서도 잘하는 일을 찾았다.

그런데...

오늘은 현재 내 감정 소화불량 증상의 주요 원인, 그런데 몇 년째 해결되지 않고 있는 고민에 대해 고백해 볼까 합니다.

물론 아무리 얼굴도 모르는 분들이라 해도 가슴속 깊은 고민을 스스로 고백하는 건 쉽지 않은 결심이었어요.

다만, 최근 혼자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지 말고 다른 이들에게 도움을 청해보고자 마음먹었기에 결국 글을 남겨보기로 했습니다. 부끄러움을 이겨낼 만큼의 큰 용기가 필요했어요.   



나는 오랫동안 '해보고 싶은' 일을 쫓아 나름의 경력을 쌓아왔다.

그런데 그 '해보고 싶은 일'을 해온 과정에서 정말 '좋아하는 일'을 찾았다.

그래서 그 '좋아하는 일'을 혼자라도 열심히, 그리고 꾸준히 갈고닦아왔다.

그 결과 이제는 스스로 생각할 때도 더 오랜 시간 했던 '해보고 싶은 일'보다 더 '잘하는 일'이 되었다 자부한다. 다소 자신감이 부족한 것이 늘 스스로의 불만이었던 내가 이런 생각을 할 정도면, 꽤 자신 있다는 뜻이다.)



제일 좋아하는데 제일 잘하기까지 하는 일을 찾았으니 이제 시작하면 된다. 단, 딱 하나의 마지막 체크리스트만 통과하면.  


마지막 체크리스트는 바로 그 일, 즉 내게 가장 잘 맞는 최상의 직업을 통해 내 능력과 노력에 합당한 돈을 벌 수 있느냐를 확인해 보는 것이다. (물론 때부자가 되길 바라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바로 이 마지막 체크리스트에서 수차례 가로막혀 좌절하고 있다.


별별 아이디어를 다 내어 나름 노력해 봤지만, 그 도전들이 모두 실패했다.

세상에 존재하면 좋은 일이긴 하지만, 정작 나는 내 노력과 시간을 소비해 주기만 할 뿐 수익으로 잘 연결되지 않았다.


무려 5년 이상 계속되어오고 있는 도전이다. 그러다 보니 노력해도 돌아오지 않는 결과에 결국 지쳐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대찬 실망감은 내 가벼워진 우울증을 다시 무겁게 만들었다.


이 문제만 풀면 나의 해묵은 감정 소화 불량 증상과 그로 인한 우울증이 혁신적으로 개선될 것 같다. 10년간 얹혀있던 명치끝 삼겹살이 후루룩~ 내려갈 것 같다.


 


가장 좋아하는 일을 가장 잘하기도 하는데 돈을 벌기 어려운 일입니다.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래도 계속 솔루션을 찾아봐야 할까요, 아니면 이쯤 해서 마음을 접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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