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Cheersjoo Jul 12. 2024

노력 끝에, 생각의 방법이 바뀌었다

마지막 감정소화 노하우 공개 

주 1회, 매주 수요일 

이곳에 저의 감정을 나누기로 약속해 놓고는 

그것도 마지막 서른 번째 이야기를 남겨두고는 

몇 주째 글을 쓰지 못했어요. 

(브런치에서도 글 쓰라고 알림을 계속 보내주셨지만... ㅎ) 




고백하자면 이유는 다양해요. 

갑자기 할 일이 많아져서 정말 바빴고요,

한동안 다시 다운된 기분에 아무것도 표현하기 어려웠고, 

다소 무기력해져 꼭 해야 하는 일 아니면 의욕이 영 생기지 않았아요.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마지막 서른 번째 이야기를 갑작스레 마무리하며 난 무슨 이야기를 다른 분들과 나눌까, 또 생각이 깊어져서예요. 


그러다 오늘 이 이야기는 꼭 공유하고 싶다 싶어 드디어 글을 남겨요.

지금까지 다양한 생각을 여러분들과 나누며 찾은 감정 소화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다른 분들도 따라 해 보면 좋겠다 싶어요. 

제가 지금껏 찾은 가장 효과 좋은 감정 소화의 방법은 결국 '내 생각의 방법을 바꾸는 것'이었어요. 

기분 자체를 달래고 얼르는 것보다 먼저 내가 스스로 생각을 다르게 해야 했어요. 

그리고 그 핵심은 내가 어쩔 수 없는 것을 내려놓거나, 무시하거나, 포기하는 것이었어요. 


예를 들어 예전의 저는 이미 지난 일에 연연하며 그에 대한 후회와 실망에 묻혀 살곤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지금과 앞으로 다가올 시간 앞에서도 자신감과 자존감을 쉽게 잃었죠. 악순환이었어요. 그래서 우울증과 불안장애가 찾아왔던 것이고요. 


이제는 (물론 늘 그런 것은 아니지만) 지금 이 상황이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인가를 먼저 생각해요. 그리고 그럴 수 없다 결론이 나면 최대한 빨리 포기해버리려 해요. 망각해 버리려 해요. 그러기 위해 다른 곳에 집중해요. 바로 내가 할 수 있는 것에요. 


욕심도 버려요. 잘해야지 생각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더 이상 내가 어쩔 수 없을 만큼 열심히 해보고 그래도 안 좋게 나오는 결과나 상황은 포기하자 생각해요. 실제로 정말 최선을 다했다 싶으면 결과가 안 좋아도 마음이 그리 슬프지 않더라고요. 


너무 뻔하고 많이 들어본 이야기들인가요?

저도 그랬어요. 

그런데 딱 몇 번만 아주 작은 일에서라도 이러한 생각 방법의 전환을 시도해 보니 꽤나 감정 소화가 잘되기 시작하더라고요. 


여러분들도 이미 알고 있었지만 사실은 끝까지 시도해보지 않았을 듯한 '생각의 방법 전환'을 꼭 해보세요. 

최선을 다하되 '포기'를 쉽게 해 보세요. 


제가 보장하건대 그것이 도미노의 첫 번째 패널같은 역할을 하여 감정 소화의 전 과정을 수월하게 해 줄 거예요.

그러면 모두 조금 더 편하고 행복한 마음을 잘 유지하게 될 거예요.  



때론 생각에 깊이 없는 사람 되기

어쩔 수 없는 일 쉽게 포기하기

과거는 이미 내 손을 떠났다는 것 잊지 말기 

제발 욕심 버리기

작은 성취에 미친 듯 행복해하기 


함께 해봐요, 우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