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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탱탱볼에세이 Apr 16. 2024

[치앙마이 37일 차] 거대함이 끌리는 이유

다채로움 그 자체

 아침부터 왓 프라탓 도이캄에 갔다. 거대한 금불상과 멋진 풍경의 전망대로 아름다운 곳이더라. 자스민 꽃 화환을 바치는 많은 현지인들로 붐볐다. 알고보니 치앙마이 최대 로또 명당이란다. 어쩐지 유독 입구부터 복권을 많이 팔더라니.


 아쉽게도 전망은 흐렸다. 미세먼지가 많이 끼는 세계 최악의 대기도시 치앙마이의 슬픔이 느껴지는 부분. 뚝딱 구경하고 끝없이 펼쳐진 용 계단을 내려왔다. 우리에겐 계속 내리막길이라 상대방에겐 내리 오르막길인 구조. 두 손 무겁게 들고 사원으로 향하는 많은 사람들을 보며 존경스럽더라. 부디 크고 작은 행운이 깃들길 비나이다.


걸어서 로열파크 왓차프룩에 갔다. 엄청난 정원 규모가 순천만 정원과 비슷한 느낌이다. 15분마다 운영되는 무료 셔틀 타고 살랑이는 바람 느끼며 예쁜 정원 구경하는 게 좋았다.


 한국 정원도 있고 다양한 국가의 정원을 엿볼 수 있는 것도 나름의 포인트. 예배당에서 바라본 정원의 뷰가 아름다워서, 외국인 입장료 200밧이 아깝지 않았다. 갈까 말까 고민했는데 오길 잘했다.


 로열파크 왓차프룩 공원에서 저멀리 왓 프라탓 도이캄 사원이 신기루처럼 보이는 게 특히 예술이다. 특유의 거대함 덕분에 사진도 많이 찍고, 크기와 규모에 압도당한 하루였다. 물론 열심히 움직여서 피곤함도 듬뿍 얻었다. 오늘밤은 꿀잠 예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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