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차디 찬 빗방울
슬며시 마음에 닿아
시나브로 젖었어요
흐릿한 기억 속
작은 얼굴이
방울방울
슬픔으로 맺힙니다
다정한 웃음
찬찬히 들여다 보다가
왜 그 때 나는
당신의 얼굴을 감싸주지 못했을까
마주보며 웃어주지 못했을까
말간 그대 얼굴
담아 두지 못했을까
생각합니다
빗방울은 정직하게
투명한 창 위에
당신의 얼굴을 그리고
흐릿하게 사라집니다
목소리만
남았습니다
내 이름을
부르던
세상의 모든 것에 관심이 많은 심윤수의 글세계입니다. 퍼실리테이터와 조직개발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철학, 고양이, 정원 가꾸기를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