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튼이 1일차

눈을 뜨고 한 입 먹었어요

튼튼이를 쳐다보는 소중이

소중이의 어리둥절.

자고 일어났더니 자기 집채만한 누나인지 오빠인지 모를 거북이가 땅 하고 자리잡고 있는 걸 보고 이게 무슨 일이고? 하는 중.


튼튼이는 아주 다행히

눈을 떴어요.


튼튼이가 눈 감고 미동도 없었지만 깨어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온욕을 삼십분 정도 해주며 기도를 했어요

우리 튼튼이가 살아나기를.

그리고 활발한 대작이의 기운이 튼튼이에게 전해지기를 대작이에게 부탁했습니다.


온욕이 끝나고

희미하게 눈이 떠졌어요.


이때다 싶어

야채를 대령했습니다.


고개를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면서

냄새를 맡는 듯하는 모습에 너무 기뻤어요.


다행히 눈을 뜨고 입맛을 다시는 튼튼이



제발 한 입만 먹어줘!!!!

마음 속으로 기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치커리 한 입을 문 대작이!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윗부리가 너무 자라 잘 뜯어먹지 못하는 모습이 안타까웠지만 분명 잎을 먹었어요.

야무지게 앞발로 쥐고 먹어야 하는데

힘이 없어서인지 바로 앞의 잎만 힘겹게 먹었어요.


그래도 너무나 고마웠어요!

정말 다행이야.

눈을 떠주어서.

그리고 먹을 걸 먹어주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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