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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mYourFarmer Feb 16. 2017

로마 군대에 의무병이 없었던 이유

꾸준히 먹으면 약이 필요없다는 특급채소

양배추에 숨겨진 놀라운 이야기

아주 아주 오래 전 고대 그리스, 로마시대부터 이어져온 양배추의 놀라운 이야기를 아시나요?

'차갑고 따뜻하고 습하고 건조하며 달콤하고 쓰며 신맛이 모두 들어 있어 일곱 가지 축복이 담긴 채소'
'인간을 밝고 원기 있게 하며 마음을 가라앉히는 야채'
- 그리스 철학자이자 수학자인 피타고라스- 

'양배추나 키우며 살려고!'
- 양배추가 좋아서 스스로 왕좌에서 내려온 3세기 로마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 -

'로마 군대에는 의무병이 없다'
- 소독약, 소염제 등 약품으로, 또 식품으로 양배추가 필수품이었던 로마의 군대 -

'별다른 치료법이 없을땐 양배추를 이용하라'
- 고대 로마 속설 -

양배추는 요구르트, 올리브와 함께 세계 3대 장수 식품으로 뽑힌 채소입니다. 단백질, 다양한 비타민과 무기질 뿐만 아니라 각종 영양성분이 풍부한 양배추는 약용 효과도 뛰어난, 실로 놀라운 식품입니다.

베테랑과 초보의 제주도 적색 양배추

귀농 4년차인 초보 농부와 20년차 베테랑. 디자이너와 목수였던 제주도의 두 '삼춘'들이 힘을 모아 이 놀라운 채소, 적색 양배추를 키우고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상대방을 친근하게 부를때 '삼춘'이라고 부릅니다. 이름처럼, 누구에게라도 친근한 제주도 지인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초보 농부와 베테랑 농부는 그렇게 양배추 농사짓는 제주삼춘이 되었습니다.

생명의 숲이 내려다보는 양배추 농장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에는 저지오름이라는 아름다운 오름이 있습니다. 생명력으로 가득찬 신비로운 숲길이 있는 저지오름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꼽히기도 했던, 생명의 숲길을 간직한 곳입니다. 제주삼춘의 적양배추는 이곳, 저지오름이 내려다보는 곳에 위치한 농장에서 자연 깊숙히 파고들어 자라고 있습니다.

작년, 적색 양배추 모종을 제주의 검은 흙에 심은 후 가을 태풍이 불어닥쳤고 양배추 모종은 힘없이 쓰러져갔습니다. 제주삼춘들에게는 시련의 시간들이었지만 그 일을 계기로 육묘, 정식, 수확, 포장 등 하나에서 열까지 전부 삼춘들이 직접 하며 온 정성을 다해 양배추를 돌보게 되었고, 그 마음에 보답하듯 속이 꽉 찬 싱싱한 적색 양배추가 수확되었습니다.

양배추보다 더 좋은 적색 양배추

비타민K 뿐만 아니라 안토시아닌의 함유량이 풍부한 양배추는 두뇌 기능과 집중력을 길러주며 신경 손상을 방지하여 치매를 예방하기도 합니다. 특히 적색 양배추에는 일반 양배추보다 훨씬 많은 안토시아닌이 함유되어 있어, 이로 인해 색깔 또한 붉은 적색을 띄고 있습니다. 적색 양배추의 이러한 성분들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피부 뿐만 아니라 몸 속 장기의 노화까지 방지해줍니다.

항암효과 뛰어난 특급 채소

꾸준히 먹으면 암 발생 위험을 40%나 줄일 수 있다는 특급 미네랄 셀레늄과 안토시아닌 등의 성분은 뛰어난 항암작용으로 각종 암세포를 유발하는 염증의 증식을 억제하여 암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비타민 E의 3,000배 이상의 항산화 효과가 있는 가장 강력한 항산화 미네랄인 셀레늄과 적색 양배추에 특히 풍부한 안토시아닌은 '젊음의 묘약' 또는 '회춘 미네랄' 이라고 불리며 피부와 전신의 노화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눈의 피로를 완화하여 눈 건강을 지켜줍니다. 놀랍게도, 이 영양분들은 양배추 반통이면 하루 권장량의 대부분을 채울 수 있다고 합니다.

자연이 준 항궤양 식품

항궤양 성분인 비타민 U가 풍부한 양배추는 위와 간을 보호하는 효능이 뛰어나 예로부터도 궤양이 있을때 양배추를 먹으면 낫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소화를 돕고 속쓰림에도 효과적인 양배추는 숙취해소에도 좋아서 음주 전후로 먹으면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다이어트, 피부미용, 활력 충전

또 일반 양배추보다 포도당과 과당이 풍부한 적색 양배추는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해독 작용과 소염 작용이 뛰어나 각종 염증에 소염제로, 여드름 피부의 완화에도 좋으며 칼로리가 매우 낮고 섬유질이 풍부해서 다이어트에도 효과 만점인 채소입니다.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다이어트 하고 싶을땐 적색 양배추와 함께 해보세요.

심장 튼튼, 마음 든든

심장 기능을 강화시킨다고 알려진 레드푸드에 적색 양배추가 빠질 수 없습니다.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거나 혈압이 낮을때 적색 양배추가 도움 되며 기분이 우울할때 마음의 안정을 되찾아주기도 합니다.

아직 못다한 말이 많습니다. 

농사를 짓는 사람의 마음은 비슷합니다. 길게는 수십년, 짧게는 3개월 동안 정성을 다해 애지중지 키운 적양배추를 농부의 마음이라 생각해주세요. 아직도 다 말하지 못한 많은 영양분들과 효능, 제주로부터 시작해 농부의 손끝으로 완성된 제주삼춘만의 건강함이 꽉 차있습니다. 말 보다는, 직접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제주 자연 속에서 자란 적색 양배추가 가진 붉은 색의 놀라운 힘과 두 농부의 땀방울들을 직접 한번 만나보세요.

당신의 식탁이 제주로부터 온 적색 양배추로 붉게 물들면, 건강이 제 발로 찾아온답니다.
초보와 베테랑, 제주의 삼춘들이 정성을 다해 길러 아마 더 건강하고 맛있을 적색 양배추를 당신의 식탁에 올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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