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노스 vs 카이로스의 시간
월급 루팡이 개이득이라고?
월급 루팡을 꿈꾸는 직장인들이 많다. 어차피 출근해서 정해진 시간을 때우면 월급은 나오니까 최대한 일은 안 하고 월급을 받으면 내가 이익이다. 이런 생각이다.
완전 착각이다. 월급 루팡은 내가 이익이 아니라 내가 완전 손해이다. 왜냐하면 일단 다시 오지 않는 소중한 내 시간을 아무 의미 없이 그냥 흘려 보낸다(갓생이라며?). 내가 성장하면서 내 미래를 위해 무형 자산을 쌓아야 하는 시간인데 의미 없이 보냄으로써 성장할 기회를 놓친 거다.
실력, 전문성, 커리어, 나만의 콘텐츠, 업계 평판 어느 것 하 나 쌓은 게 없다. 게다가 결정적인 사실 하나.
직장인들은 앞으로 최소 20~30년 직장생활을 하게 된다. 아니 해야 한다(회사가 전쟁터라면 밖은 지옥 그 자체다). 그렇다면 말이다, 아무 의미 없는, 단순하게 돈만 버는 “노동”을 하 면서 내가 깨어 있는 대부분의 시간
을 의미 없이 보낸다면 내 삶이 너무 슬프지 않은가?
오늘부터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의미를 부여하고 내 삶의 시간을 노동이 아닌 의미 있는 시간으로 채우는 거다.
#성취감, #보람 #사명감 #희생정신,# 소명 의식,
#타인에게 즐거 움을 주기, #실력, #전문성, #커리어,
#나만의 콘텐츠, #업계 평판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내 삶의 시간을 의미 있는 시간, 전문가로서 성장하는 시간으로 채우는 거다. 생각만 해도 뿌듯하고 든든하지 않은가? 짧지 않은 인생을 살면서 하나 깨달은 게 있다.
우리 인생은 저축과 같다
우리 인생은 저축과 같은 것이라는 사실이다. 조금씩 쌓아가는 것이다. 직장인들 은 하루하루 아주 조금씩 쌓아간다. 너무 조금이라서 내가 쌓아가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인지하지 못한다.
하지만 세월이 5년, 10 년, 20년, 30년, 성실하게 조금씩 쌓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내가 굉장히 많이 쌓아놓았다는 사실을 문득 깨닫게 된다. 나도 모르는 사이 전문가로서 훌쩍 성장한 것이다.
크로노스 VS 카이로스
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시간의 단위를 두 개의 단위로 나눠서 사용했다.
크로노스와 카이로스의 시간이다. 크로노스의 시간은 객관적 시간, 정량적 개념의 시간이다. 하루 24시간, 일주일에 168시간, 1년에 8,760시간. 일정하게 정해진 시간의 개념으로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시간을 뜻한다.
카이로스의 시간은 주관적 시간이다. 기계적 시간의 단위가 아닌 개인이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시간”이라 할 수 있다. 쉽게 이야기해서 크로노스의 시간은 일상적으로 의미 없이 지나 가는 시간이고 카이로스의 시간은 의미 있게 보내는 시간이다. 직 장생활의 시간을 크로노스의 시간으로만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
대충 시간만 때우면 월급 나오니까 최대한 일을 덜 하자는 사람들. 개인적으로 얼마나 큰 손해인지 위의 월급 루팡에 대한 내용을 참고하면 되겠다.
직장생활의 시간을 카이로스의 시간으로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의 일에 의미를 부여하고 성취감과 보람을 느끼며 하루하루 조금씩 성장하는 사람들. 크로노스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과 카이로스의 시간을 보내 는 사람의 차이는 당장 크게 나지는 않는다.
우리의 노력을 평가해서
그에 걸맞은 삶을 살게 하는 우리 사회의 보이지 않는 평가 시스템이
생각보다 굉장히 공정하다
하지만 10년 20년 30년 후에는 삶의 결과는 엄청난 차이를 보이게 된다. 우리의 노력을 평가해서 그에 걸맞은 삶을 살게 하는 우리 사회의 보이지 않는 평가 시스템이 생각보다 굉장히 공정하다.
카이로스는 신의 이름이기도 하다. 굉장히 독특한 외모를 갖고 있는데 앞머리는 무성하고 뒷머리는 대머리이다. 그리고 발에 날 개가 달려 있다. 그리스 신전에 가면 카이로스 동상이 있다고 한 다. 카이로스 동상 아래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 있다고 한다.
내가 앞머리가 무성한 이유는 사람들로 하여금 내가 누구인지 금방 알아채지 못하게 하여 나를 쉽게 붙잡을 수 없도록 하기 위함이고,
뒷머리가 대머리인 이유는 내가 지나가고 나면 나를 붙잡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며,
발에 날개가 달려 있는 이유는 사람들에게 최대한 빨리 사라지기 위함이다.
나의 이름은 “기회의 신”이다.
직장생활의 시간을 크로노스가 아닌 카이로스의 시간으로 채운 다면 우연이 아닌 필연으로 카이로스가 당신을 찾아올 것이다.
작가 e-mail : jjskw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