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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명 Mar 30. 2023

선물상자


가끔은 인생에 대해 너무 많이 생각하지 않은 편이 좋지 않을까. 애초에 인생은 내 계획에서 나온 게 아니라 하늘이 주신 거니까. 내가 아무리 들여다봤자 물론, 어느 정도의 윤곽은 보일지 몰라도 난 인생의 지극히 작은 부분만을 보고 있으니 정확한 답조차 찾을 수 없다. 제대로 볼 수가 없는데 답을 어떻게 낼 수 있으랴. 그저 감각되는 순간마다 바른 길로 가고자 하는 행위와 생각이 조금 더 나은 인간을 만들겠지. 주어진 인생을 선물로 여기며 그 포장을 뜯는 순간의 떨림으로 살 수 있길. 그것이 기쁨이든, 고난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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