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포도씨 Oct 20. 2022

내 목숨보다 더

자식을 낳아보니 알겠습니다.


내 목숨보다 귀하고 소중한 것이 있다는 것을요.


아이가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필요하다면 내 목숨을 바쳐서라도 그렇게 되면 좋겠습니다.


그럴수록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자식이라는 이유로 이리도 애틋한 마음이 드는데 나의 아버지는 왜 그랬을까요. 어쩌면 그렇게나 무책임했을까요. 폭력과 불행, 불신의 기억만을 남겨주었을까요. 이 밤, 당신이 더 미워집니다.

이전 09화 걱정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