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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케이 Feb 07. 2019

쿨하지 못하게 쿨쿨

잠들기 싫다


침대위에 이불 폭 쓰고

TV야 맘껏 떠들어라 틀어놓고

낮동안 아이들에게 빼앗겼던 스맛폰

양손에 쥐고 폰놀이하고 있는 지금


내일 아침이면

전기밥솥 타이머처럼 맞춰진 엄마의 일과

업무일지처럼 기록되는 직장인의 일이

똑같이 펼져질 거라는 사실이

머릿속을 떠나기 전에는


잠이 들 것 같지 않은 밤이다


명절도 힘들지만

명절 마지막날을 보내기는

더 힘들구나


쿨..하지 못하게

쿨..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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