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가 생긴 아기 펭귄
한편, 연구소 우리에서 잠이 들었던 아기 펭귄이 잠에서 깨어났다. 연구원들이 아기 펭귄을 걱정스럽게 바라봤다. 아기 펭귄은 신음했다. 오른쪽 날개, 아니 날개 없는 팔이 많이 아팠다. 몸도 잘 움직일 수 없었다. 바늘이 몸에 꽂혀 있었다.
며칠이 지난 뒤, 아기 펭귄은 자신의 몸에 이상한 게 달려있다는 것을 알았다.
날개! 아기 펭귄의 오른쪽 팔에 날개가 달려있었다. 아기 펭귄은 새로 생긴 날개를 힘차게 움직여 봤다. 아직 상처가 아물지 않아 아팠지만, 더 힘차게 날개를 움직였다.
연구원들은 아기 펭귄의 날갯짓에 함성과 박수를 쳤다.
아기 펭귄은 자신의 모습이 멋져 보였다.
아기 펭귄은 이제야 그날 연구원들이 먹이를 주지 않았는지 그리고 몸을 만지며 귀찮게 했는지 알 것 같았다.
날개를 갖게 된 아기 펭귄은 힘들지만 열심히 수영 연습을 했다.
“나도 이제 바닷속 어디든 갈 수 있고, 멋진 사냥꾼이 될 수 있고, 늠름하게 걷는 펭귄이 될 수 있어!”
아기 펭귄은 기분이 너무 좋아, 하늘도 날 수 있을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