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그 자체의 고통은
꼭 겉으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영혼 속에 녹아들어 내부 어딘가에 떠돌고
숨 쉬듯 당연하게 존재하는 일부가 된다.
대신 고통이라 보이지 않는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
형태만 달라졌을 뿐 모두 고통이라 불린다.
세상엔 다양한 사람이 있고, 한 사람만 해도 다양한 고통의 형태를 보인다.
고통에 민감할수록 고통이 발견되며 고통은 가중된다.
아이러니한 것은 여러 형태의 고통에 민감하게 반응할수록
다른 이의 고통은 삭감되며
스스로는 고통을 받아들일 힘이 생긴다는 것이다.
고통에 민감한 사람은 나약하지 않다.
민감할수록 더 많은 공감과 치유를 일으킬 수 있다.
그렇다면 고통은 과연 고통인가. 불행인가.
발견하고 감응할수록 고통은 축복이 될 것이다.
알아주는 이 없이 홀로 고통하는가?
고통이 주는 축복의 세례를 받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고통의 크기만큼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고, 전할 수 있는 당신은 무적의 치유자가 될 것이다...
아름다운 숙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