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는 마라톤이 있었다.
어젯밤 강의를 마치고 돌아오니 11시 반.
깊이 잔 것 같진 않지만 4시간은 잤다.
이번 마라톤은 5k여서 뛰고 나서 같이 뛰신 러닝크루 멤버님과 식사를 하고 수영하러 갔다가 교회에 가려고 했다.
직접 수행해 보니 택도 없는 일정이었다.
둘이서만 뛸 줄 알았는데 멤버님이 친한 동생을 데려오셨다. 내가 존경하는 체대출신 체육인! 게다가 수영선생님도 병행하신다고. 러닝도 너무 잘하셔서 계속 내 페이스를 맞춰주셨다.
초반에 너무 빠르게 뛰어서인지 반환점 지나 구름다리를 뛰는데 다리가 흔들거려서 구토를 했다.
그래도 게스트분이 계속 호흡을 조절해 주셔서 끝까지 힘내서 완주할 수 있었다.
25분대에 들어오고 싶었는데 결과는 27분대..
그래도 30분 안쪽이라 만족.
잘 달리는 사람들이 아주 많았다. 나도 꽤 선두권이었지만...
좀 더 나를 이겨내서 자주 오래 잘 달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