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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재천 Jun 01. 2021

설렘

설렘으로

가슴 뛰는 이유가 반드시 기쁨(好)만은 아니다.

     

그것은

기억 저편에 자리한 막연한 두려움(懼),

좋은 줄 다가섰다가 낭패 본 어린아이의

주저하는 마음과 뒤섞인 출렁거리는 물결이다.     


그럼에도

마냥 좋아서

행복하게 살(道)고자

사랑(仁)이기에 사랑(愛)할 수밖에 없어서     


나는

힘써 설레고 애써 기다린다.

아무래도... 아무래도...     


너는

나의 설렘인가 보다.

내게 다가온 일렁이는 그 물결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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