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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함박눈!
세번째 겨울에 비로소 너를 만났다.
수십년,
버텨온 적송가지 부러지는 소리에
눈이블 덮은 연어알 잠에서 깨어난다.
참, 오랫만이다.
무릅 빠지는 눈길이ᆢᆢ
홀로 걷는 발걸음마다 네 생각난다.
속절없는
너는,
눈에 밟히고
무정한 흰눈은 다시 시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