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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묘문

by 슈앙

양갱이가 고양이 방에 들어가 자꾸 고양이 모래 줏어 먹어서 방묘문을 닫고 생활했다. 고양이들이 불편해했다. 밥과 물 특히 고양이 화장실이 방 안에 있는데 한 번 나오면 들어가지 못하니 말이다.


그래서 방묘문 창살 하나를 잘라 고양이는 나다닐 수 있게 했다. 투박하지만 양갱이는 못 들어가고 고양이는 들어갈 수 있는 작은 구멍이 생겼다.


양갱이 생긴 뒤로 고양이들에게 거의 신경 못 쓰고 있어서 항상 미안하다. 양갱이 걷게 되면 다 같이 산책 갈 수 있길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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