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자는 아기가 잘 먹는다

2025. 6. 28

by 슈앙

100일 전후부터 만 6개월인 지금까지 속시원히 먹은 적이 손에 꼽는다. 분유도 바꾸고 젖꼭지도 바꿨다. 효과가 있나 했는데 그도 잠깐이다.


하루하루 먹는 양이 점점 줄더니 심지어 몸무게까지 200g 줄었다.


며칠 전 6개월 예방접종하러 간 김에 소아과의사에게 나의 고민을 말했다. 시간이 약이라며 괜히 억지로 먹였다간 되려 역효과가 난다고 했다. 그 말에 적게 먹었더라도 입을 빼고 손으로 젖병을 밀면 주지 않았다. 그랬더니 하루 총량이 500 이하가 되어버렸다.


딱히 방도를 못 찾고 있던 와중에 "잘 먹고 잘 자는 아기의 시간표" 책에서 힌트를 얻었다.



잘 자는 아기가 잘 먹는다


언젠가부터 밤잠이건 낮잠이건 중간에 몇 번을 깨서 쪽쪽이를 찾았다. 그리고 하루 종일 눈 비비는 일이 잦아졌다. 저녁 7시 반부터 6시까지 자기 때문에 잠의 양은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착각이었다. 쪽쪽이 셔틀하느라 나도 양갱이도 개운하게 잠을 못 자는 것이다.



바로 밤잠부터 쪽쪽이 없이 재웠다. 눕히고 재우는 데까지 1시간 반이 걸렸다. 마음 단단히 먹었지만, 10분 이상 울면 안아주고 숨넘어가게 울면 쪽쪽이 살짝 물려줬다가 눈을 스르르 감으면 뺐다. 스스로 자야 하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쪽쪽이보다 손 빠는 게 낫다고 했다. 손 찾느라 중간에 깨는 일은 없기 때문이란다.


그다음 날 아침 실로 오랜만에 200을 끊김 없이 먹었다. 얼마만의 속 후련한 수유인가!


잠이 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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