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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지대디 Aug 06. 2020

영상과 영성훈련, 호주에 간 공고생 EP7

다시 돌아온 시드니

다시 돌아온 시드니, 이번엔 다르다.


대학생활중에 한 과목이 남아서 그 과목을 시드니에 있는 대학으로 옮겨서 학점을 이수했다. 그래서 한 학기 동안 한 과목만 수강하면서 일을 병행해서 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골드코스트를 가기 전에는 시드니에 있는 교회를 그렇게 싫어했는데 이번에는 좀 다른 느낌이었다.


그 시드니 한인교회는 시드니 한인교회 중에서 규모가 큰 편에 속하고 특히 방송시스템이 이민교회 치고는 굉장히 잘되어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곳에서 직원으로 일을 하고 계시는 집사님을 만나 뵙고 이곳 교회 방송국에서 봉사하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고 아주 흔쾌히 받아주셨다. 대단히 기뻤던 것은 방송국에나 가야 볼 수 있고 만져볼 수 있었던 장비들과 시스템 등을 훈련받을 수 있어서였다. 그래서 나의 꿈에 또 사명에 한걸음 가까워진 느낌이었다.

영상 훈련


항상 사람들이 꿈은 크게 가져야 한다고 말했던가? 그래서 나도 크게 가지기 시작했다 “내분야만큼은 세계 최고” 가 되자는 게 나의 개인 목표였다. 시드니로 돌아온 후 영상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컸고 그 첫 번째 발걸음이 내가 전에 별로 좋아하지 않은 교회였다. 그런데 나의 촛대가 하나님을 향하자 모든 게 달라졌다.


그곳에서 초반에는 주일예배 카메라 촬영 봉사를 하면서 지냈고 방송담당 집사님께서 조만간 미디어교육을 시작할 것이니 참여해보라는 권유를 해주셨다. 사실 당시에 나는 영상을 공부하고 싶었는데 여의치 않았다. 이미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었고 대학원이나 가야 영상을 할 수 있었는데 일단 마땅한 포트폴리오도 없었고 대학원 학비가 비쌌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회 집사님의 권유는 나에게는 엄청난 일이었다. 그래서 나를 포함한 5명이 당시 방송팀 리더로 섬기셨고 또 호주대학원에서 방송 공부를 하고 계신 신집사님께 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우리는 크리스천 미디어 아카데미 1기로 당시 교회 미디어 역사를 시작하는 시점에 섰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때가 눈에 띄게 실력과 영성이 늘었던 거 같다. 매주 비슷한 마음을 품은 사람들이 함께 같은 것을 훈련받고 기도한다는 것은 참 감사한 일이었다. 그리고 2005년 9월 나는 교회의 성령 행전 학교라는 성령캠프에 참여했고 그곳에서 방언 세례를 받으면서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기 시작했다.


이후에 나는 매일 두 갑을 넘게 피웠던 담배와 좋아했던 술을 끊게 되었고 복음을 관람하던 입장에서 참여하는 입장으로 변화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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