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아! 기다리고 있었구나.
언제고 올 우리를 기다리며 산세를 뽐내고 있었구나.
마침내 우리는 만났구나.
반갑다. 백두산아.
반갑다. 묘향산아.
반갑다. 구월산아.
반갑다. 칠보산아.
보고 싶었다. 금강산아.
정선의 금강전도를 모티브로 그렸다.
한국의 산수화를 그리던 정선은 30대에 금강산을 주로 그렸다고 한다.
중국의 산수화에서 벗어나 우리만의 산수를 찾던 정선은 금강산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금강산에 가서 그 전경을 나도 느껴보고 싶다. 마음 놓고 갈 수 없기에 더욱 가보고 싶어지는 금강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