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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The Coreer 0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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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진이 Nov 17. 2019

Play a rubber band of peace

평화의 고무줄 놀이


모두가 즐거운데 훼방꾼이 한명 있네요.

가위을 버리고 같이 놀면 좋을텐데요.


-다들 아베가 왜그러냐고들 한다. 

일본은 원래 나쁜놈들이라는 의견과 지나친 민족주의는 인류애적인 측면에서 좋지 않으므로 일본의 너무 싫어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 부딪힌다.

허나 뜬구름같은 인류애도, 거칠고 서투른 증오도, 아베와 일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데서 나오는 부질없는 말들이다.

일본이란 나라가 지금껏 가져온 에고와 아집은 메이지 유신까지 올라가야 한다.

그들이 이룬 근대화라는 형식안에는 고대 태양신과 주술에 가까운 신도 그리고 천황이 있다. 물질적으론 서구화 되었지만 그들은 정신적으로 더 전근대적으로 변했다.

그러면서 탈아입구라고 외치며 아시아인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구미를 쫓기위해 동아시아를 유린해온 역사가 엄연히 존재한다.

헌데 지금 동아시아 질서 나아가서 지구문명의 축이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는 시점에서 일본은 어디로 갈지 몰라한다. 

그들이 좇았던 구미는 쇠락했고 그들이 무시하고 혐오했던 동아시아에는 에너지가 모이고 있다. 

그렇다. 그들은 심사가 뒤틀린거다. 베알이 꼴리고 질투가 나 죽겠다는 것이다. 늬들끼리만 재밌게 놀겠다고? 

날 끼워주지 않을거라면... 그 고무줄을 끊을 가위정도는 아직 가지고 있다고! 

그들이 핥아먹는 대동아공영권에 대한 향수와 메이지에 대한 추억은 유통기한이 다한 최음제다.

그러니 제정신이 아닐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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