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너희들이 자랄 나라
나는 학창시절 반공 교육을 받으며 자랐다.
북학은 주적이었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흡수 통일)을 불렀다.
강산이 3번 바뀔 동안 시대 의식은 변했고 사람들의 생각도 변했다.
주적은 북한인가?라는 의문이 들고 우리가 육로로 유럽을 가는 세상을 꿈꾼다.
자라는 나의 아이들, 우리의 아이들은 걸어서 중국도 가고 기차 타고 유럽도 가는 그런 나라에서 살았으면 좋겠다. 주적이라는 개념은 아예 배우지도 않고, 군대를 꼭 가야 하지도 않는. 전투에선 멀어지고 자신을 성찰하고 원하는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는 그런 나라에서 자랐으면 좋겠다.
---------------------------------------------------------------------------------------------------------------------------이 브런치는 5인의 작가의 그림과 글을 하나로 엮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