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봄날은 간다>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그렇다. 상우에게는 사랑은 변할 수 없는 불변의 형태인 것이었다.
하지만, 은수에게는 사랑은 변할 수 있는 가변의 형태인 것이다.
상우는 완전하고 무한한 존재인 신적 모습을, 사랑을 보여준다.
은수는 불완전하고 유한한 존재인 인간적 모습을, 사랑을 보여준다.
상우의 사랑은 실천적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며, 모두가 인정하고 진실한 것이 사랑이라고 강조하고,
은수의 사랑은 감각과 경험만으로 이뤄진 것이라, 완전하지 못하고 어느 누구에게도 정당화할 수 없는 사랑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