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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킴노인 Feb 14. 2020

목이 칼칼할때 도움이 되는 영양제

마음 놓고 숨쉬기 힘든 세상이 됐다. 떠들썩한 코로나19(우한 폐렴)는 생각하지 않더라도 매일 하늘을 뒤덮는 미세먼지가 보기만 해도 목을 답답하게 만든다. 미세먼지는 매우 심각한 환경 문제지만 정작 원인국인 중국이 해결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화가 나는 상황이다. 정치적인 문제를 떠나 우리는 건강하게 살아남는 게 목표이므로 미세먼지로 목이 칼칼할 때 어떤 영양제와 음식이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자.



미세먼지가 몸에서 빠지는 데 얼마나 걸릴까?

한국원자력연구원


지난 2018년 11월,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미세먼지가 몸속에 얼마나 남아있는지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미세먼지에 방사성동위원소를 부착해 체내 분포를 영상화하여 관찰하는 것이다. 입으로 들어온 미세먼지는 식도를 거쳐 이틀 후 몸 밖으로 빠져나왔다. 반면 코로 들어온 미세먼지는 기도를 거쳐 이틀 후 폐에 60% 정도가 남아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이렇게 쌓인 미세먼지가 완전히 몸 밖으로 배출되기 까지는 약 일주일이 소모된다. 배출되는 과정에서 적은 양의 미세먼지는 다른 장기로 이동하기도 한다.


결과적으로 필터 없이 매일 들이마신다면 우리는 미세먼지를 쭉 몸에 저장하고 살아가는 셈이다. 하루 외출 후 일주일간 집에만 머무르는 건(이렇게 살고 싶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므로 공기청정기든 마스크든 미세먼지를 조금이나마 걸러내야 한다. 미세먼지는 질산염, 황산염 등의 이온 성분과 중금속 따위로 구성되어 있다. 미량은 인체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만 지속적으로 쌓이다 보면 천식, 기관지염, 감기와 같은 질환뿐만 아니라 암까지 유발한다. 이미 WHO에선 미세먼지를 1군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1군 발암물질은 암 유발이 확실한 물질일 때 붙는데, 여러 역학조사를 통해 미세먼지가 폐암을 유발하는 게 확실함이 확인됐다.


따라서 우리는 좀 더 미세먼지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인지라 미세먼지가 좀 있어도 마스크 없이 활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1군 발암물질을 굳이 자발적으로 흡입할 이유는 없다.



미세먼지로 목이 칼칼할때

몸에 쌓인 미세먼지를 임의로 배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뭐 녹차, 고등어, 미나리 등이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솔직히 큰 효과가 있진 않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미세먼지를 임의로 배출할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평소에 마스크를 잘 끼고 다니고 동시에 미세먼지로부터 목과 장기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 영양제를 먹는 것이 최선이다.


1. 사포닌

더덕은 영어로 Deodeok이다. 원산지가 한국.

사포닌은 기관지의 점막을 강화하는 물질이다. 가래 배출을 돕는 기능도 있다. 음식으로 섭취하려면 도라지나 더덕, 인삼이 적당하고 영양제로는 홍삼에 가장 많은 사포닌이 들어있다. 가래가 있는 사람이 사포닌을 먹으면 일시적으로 가래가 증가하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이는 가래가 희석되어 배출되기 때문이다. 사포닌을 많이 섭취하고 싶다면 도라지는 껍질째 먹는 게 좋고 홍삼은 함유량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다.



2. 비타민C

비타민C는 활성산소로 인한 폐의 상피층과 위 점액의 손상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는 비타민C가 어느 정도 항산화 작용을 하기 때문으로 분석되는데, 그렇다고 해도 약처럼 크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아무튼 비타민C는 필수 비타민 중 하나이므로 매일 적정량을 섭취해서 손해 볼 건 없다. 비타민C가 많은 음식으로 흔히 귤 등을 떠올리지만, 귤의 과육보다 귤껍질에 비타민C가 더 많다. 따라서 제대로 먹으려면 귤을 껍질까지 먹어야 한다. 이는 현실적으로 어려우므로 그냥 영양제로 섭취하자.

3. 아연

아연은 딱히 칼칼한 목에 좋다기보다 전반적인 면역 시스템 유지에 필수인 미네랄이다. 명확히 알아야 할 건 아연을 더 많이 먹는다고 면역력이 비례하여 올라가진 않는다는 점이다. 몸에 아연이 부족하면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이지 아연이 많다고 없던 면역력이 더 생기지 않는다. 어쨌든 아연이 많은 굴, 고등어, 대두, 해조류 등을 잘 챙겨 먹자. 일본 방사능이 마음에 걸린다면 육류를 통해서도 섭취 가능하다.

4. 물

영양소는 아니지만 물은 기관지 염증 치료를 위한 효과적이고 기본적인 치료 수단이다. 염증으로 인한 기침을 잠재우고 가래를 묽게 만들어 배출이 용이해지기 때문이다. 목이 칼칼하다면 평소에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을 들이자.

오늘은 목이 칼칼할때 도움이 되는 영양제를 알아봤다. 도움이 된다고 해도 영양제가 큰 역할을 할 순 없다. 어디까지나 보조요법이므로 평소에 마스크를 잘 쓰고 다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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