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은 어린 나의 친구에게 쓴 편지

찬란한 청춘에게 전하는 응원의 편지

by 깨알쟁이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의 소유자 지호님에게 오랜만에 몇 자 적어봐요.

지난 봄에 만나고 어느덧 가을의 문턱에 와 있는 지금, 다시 지호님과 만나서 그간의 삶을 나누고 듣고 공감할 시간이 주어져서 감사해요!

미국도 다녀오고 또 바쁘게 새 학기를 시작하면서도 잊지 않고 저를 찾아주셔서 고마울 따름입니다. 아마도 제가 연락하고 지내는 동생들 중에서도 지호님보다는 다들 적어도 5살은 위인데, 이런 저와 종종 소통해주어 또 감사해요.

다가온 가을에는 어떤 특별한 계획을 갖고 있을지 궁금하네요~! 지난 여름은 지호님에게는 어떤 의미였을지도요. 곧 만나겠지만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Good Listener의 모드를 장착하고 나가볼게요:)

제가 지호님 나이 때에는 얼레벌레 취업해서 하루하루 버티기 급급했고 매일의 사고를 마주하며 나를 자책하고.. 나의 적성, 나의 성격을 모자르다고만 생각했었는데요.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그 나이 그리고 다 누구나 처음에는 겪을 수 밖에 없는 일이었는데, 너무 원인을 내부에서만 찾으려 했더라구요.

10년 넘게도 지난 시간들이지만 제가 그 때로 돌아간다면 저 스스로에게 좀 더 잘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응원도 격려도 칭찬도 아낌없이요!

타임머신이 없어서 애석하지만 저는 다시 돌아갈 수 없으니 지호님이 대신 지호님의 푸릇푸릇한 젊은 20대, 그리고 '시작', '처음'의 순간에서 더 많이많이 응원해주세요! 물론 저도 지호님을 응원하고 있겠지만요.

마지막으로 좋아해서 적어놓은 책 속 문구를 공유하며 마무리해봅니다.


내 청춘의 찬란함을 믿는다. 어떤 수식어도 필요없을 내 청춘의 찬란함을 믿는다.

가장 뜨겁고 아름다운 청춘이길. 조그만 감정에도 가슴뛰는 청춘이길. 커다란 감정에도 함부로 흠들리지 않는 청춘이길. -헤르만 헤세, 청춘은 아름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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