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세대 간 소통 문제

세대 간 소통에 대한 '나'와 '우리'의 생각-⑩

by 구름조각

[세대 간 소통에 대한 '나'와 '우리'의 생각]

① 애늙은이 같은 아이

② 내가 그들에게 실망한 이유

③ 운명의 수레바퀴와 삶의 지혜

④ 정말 2030이 가장 힘든 세대인가?

⑤ 아버지로 만나는 기성세대

⑥ 꼰대와 현자를 구별하는 법

⑦ 거절당하지 않게 상처 받지 않게

⑧ 소통의 기술을 넘어선 공감과 이해

⑨ 세대갈등의 프레임을 벗어나기


▣ 직장 내에서 세대 간의 소통 문제


사실 정말 어려운 건 직장 내에서 겪는 소통의 어려움이죠. 그나마 부모님이나 선생님은 애정이 기반이 된 관계라지만 회사 내의 인간관계는 늘 아슬아슬 경계를 유지해야 하니까요.


실제로 밀레니얼 세대가 퇴사를 결정하는 주요한 이유가 업무의 어려움 보단 인간관계의 어려움 때문이라고 합니다. 회사는 위계질서가 있는 곳이라 직급이 높은 사람의 명령하에 실무자들이 일사불란하게 일을 해서 성과를 내야 하죠. 그러나 결정권을 가진 사람이 결정이 틀렸을 때나 모르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점이 최악의 취업난에도 퇴사를 하게 만드는 것 아닐까요?


*밀레니얼 세대: 198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세대


직급이 높은 사람들이 자신의 자리 나 일에 안주해서 '나는 몰라도 돼'라는 태도로 일관한다면 실무자들은 벽을 보면서 말하는 듯한 답답함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겁니다. 한편으로는 이 문제가 회사 내 조직의 문제인지, 개인의 소통방식의 문제인지 고민되는 지점이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직장 내 소통과 세대 간 갈등에 대한 책을 한 권 추천하려고 합니다.


『회사는 유치원이 아니다!』-조관일 저


이미 제목부터 상당히 도발적이죠? 90년대 생을 이해하기보다 90년대 생들에게 우선 회사라는 조직을 이해해야 한다는 쓴소리를 날리는 책입니다.


젊은이들을 위한 조언

1. 이유 없이 삐딱하지 말기

2. 미래에서 오늘을 보기

3. 자신이 보잘것없는 존재임을 알기

4. 이상과 현실을 직시하기

5. 사람의 소중함을 알기


기성세대를 위한 조언

1. 우월적 지위는 잊어라

2. 상황이 변했음을 알라

3. 청년 시절을 돌아보라

4. 심판하지 마라

5. 원칙을 지켜라


어쩌면 세상이 빠르게 변했다 해도 세상의 기본적인 원리는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성실함, 정직함, 책임감, 인내심 등의 자질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 빛이 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젊은 이들에게 책임감을 가지고 조직에 적응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책의 서평 중에 흥미로운 댓글이 있어서 가져왔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구세대들은 다른 나라에 좀처럼 없는 특별한 분들입니다. 고도성장의 숨 가쁜 시대를 그들처럼 치열히 산 세대는 아마 세계 역사를 놓고 봐도 드물 것입니다. 이런 분들을 놓고 "꼰대"라 지칭하는 것도 이미 대단히 부당한 처사입니다. 스스로를 꼰대라고 부르며 자기 객관화가 가능하다면 그는 이미 꼰대가 아닙니다. 이 책은 그런 "꼰대 아닌 꼰대"가 너네들 젊은 세대는 이런이런 게 아쉽다며 거침없이 충고를 던지는 책입니다. 그러니 나이 든 세대는 그간 구닥다리라며 주위에서 받은 시선의 서러움을 이 책을 읽고 떨칠 수 있으며, 젊은 세대는 속으로 품어 온 "어떻게 하면 선배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 숙제를 이 책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겁니다.

나중에 한 집안의 가장이 되고 한 조직의 리더가 될 젊은이라면 일단 강해져야 합니다. 강하지 못한 자는 결국 남에게 짐이 되고 민폐만 끼칩니다.


회사를 떠나 나의 길을 가겠다면 모르겠지만, 일단 회사라는 조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면 이런 종류의 조언을 읽어보는 것도 좋겠죠. 그리고 소통의 문제는 업무지시나 조직의 분위기에 악영향을 끼쳐서 결과적으로는 효율적이 못한 조직문화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든 공동의 목표로 움직여야 하는 만큼 서로 더 존중하고 합리적인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맞겠죠.


덧붙여 제도적으로도 상호 존중과 효율적인 근무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직장 내 괴롭힘이나 과도한 회식문화 등은 지양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관료제의 장점인 수직적 업무체계는 지금 같이 기술과 사고방식이 급변할 때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힘들게 만드는 것 같아요. 조금 더 자율적인 조직 문화에서 밀레니얼 세대들이 좀 더 능력을 발휘하고 적극적으로 일을 배울 수 있는 환경이 되면 좋겠습니다. 기성세대들도 현재의 2030들의 근본적인 욕구가 자존감과 자아실현이라는 점을 생각하여, 신입사원들을 존중하고 회사 업무에서 직업적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면 인재를 영입하는데 유리할 것 같습니다.


『요즘 애들, 요즘 어른들』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핵심은 베이비 붐 세대, X세대, 밀레니얼 세대, Z세대라고 부르는 4세대가 공존하는 대한민국에서 다양한 세대의 특징을 알고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입니다. 링크는 유투브 영상인데 한번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여담으로 현재의 콘텐츠 시장의 소비주체가 젊은 세대들이니 꼰대를 욕하고 그들을 비판하는 것이 훨씬 돈이 되는 걸 수도 있겠다는 조금 위험한 생각을 해봤어요. 대중문화나 정치권의 권력 다툼 때문에 세대 프레임이 씌워지는 건 아닐까요? 그런 프레임을 벗어나서 개인과 개인이 만나서 서로 대화를 한다면 이해나 공감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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